영남대, 미래 먹거리 ‘세포배양’ 사업화 탄력 N
No.1960294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네오크레마·㈜티리보스 등 전문기업과 공동 연구 협약
연간 4천억 원 수입 의존 ‘세포배양 배지’ 핵심 소재·기술 국산화 연구 추진
신산업 창출, 바이오산업 선도 위해 관·학·산 협력 필요
[2021-7-22]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
(
소장 최인호
)
가 이끌고 있는 바이오산업 연구가 기술 사업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
21
일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
네오크레마
(
대표이사 김재환
),
㈜
티리보스
(
대표이사 김용관
)
등 전문기업
2
곳과 세포배양산업 관련 핵심 소재
·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
㈜
네오크레마는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유일의 기능성 식품소재 기업이다
.
현재 대체육에 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비건육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영남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배양육을 사업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
㈜
티리보스는 세포배양 배지의 국산화를 위해 최근 창업한 기업으로
,
현재 경북 의성군에 조성되고 있는 의성바이오밸리에 세포배양 배지 생산에 필요한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등의 제조나 품질관리에 관한 규칙
)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
세포배양기술은 동물의 세포를 체외에서 키우는 기술로서 기초연구
(
기초생명과학
,
의
·
약학 등
)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
항체
,
백신
,
단백질 및 줄기세포치료체 등
)
을 생산하는 산업체에서 많이 쓰이는 핵심기술이다
.
㈜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세포배양을 통해 코로나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
국내에서는
㈜
삼성바이오로직스
,
㈜
셀트리온 등이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배양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
이밖에도 최근 이슈로 떠오른
‘
배양육
(
근육줄기세포를 배양하여 생산하는 고기
)’
생산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경우
,
세포배양이 바이오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세포배양 분야에서 최고의 연구
·
기술력을 갖고 있는 영남대와 관련 산업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기업 간 이번 산
·
학 공동연구 협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다
.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최인호 의생명공학과 교수는
“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역사는 상대적으로 길지 않지만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비약을 이루었다
.
하지만 아니러니 하게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세포배양 시설 규모에 비해 실제로 세포배양에 필요한 핵심 소재는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면서
“
특히 세포를 키우는 먹이에 해당하는
‘
세포배양 배지
’
의 경우
,
연간
4,000
억 원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
향후 바이오산업 발전과 함께 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
아직도 배지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대학과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나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
고 말했다
.
최 교수는
2016
년부터 경상북도 및 의성군과 함께 세포배양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및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국내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해 왔다
.
최 교수는
2017
년 의생명공학을 비롯해 식품공학
,
약학
,
화학공학 등 관련 분야 교수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하는 세포배양연구소를 설립했다
.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는
2020
년 교육부
‘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
에 선정되어
2029
년까지 총
9
년간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세포배양에 필요한 핵심 기술 및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최 교수는
“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와
㈜
네오크레마
,
㈜
티리보스는 공동연구를 통해 배양육 전용 배지를 개발 중에 있다
.
산
·
학
·
관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
나아가 국내 세포배양산업의 핵심 소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할 것
”
이라고 기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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