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간식, 행운氣 팍팍 드립니다" N
No.1962339이효수 총장, 중간고사 첫 날 아침간식 배달 총학생회·교무위원 등 동참, 2천 명 분 나눠주며 학생들 격려 [2011-4-18]
18일 아침 7시 반, 영남대 중앙도서관 지하 1층 로비. "A+ 간식과 행운기 팍팍 드립니다. 간식 드시고 시험 대박 나세요.”라는 외침이 들리자 어느새 학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 중간고사 준비로 새벽같이 등교한 학생들을 위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이 직접 아침식사 배달에 나선 것.
![]() 앞치마를 두른 이 총장이 직접 간식을 나눠주며 격려의 말을 건네자 학생들은 신이 난 듯 “감사합니다. 힘내서 더 잘 치겠습니다”라며 큰 소리로 화답했다. 게 중 몇몇 학생들은 블로그에 올리겠다며 이 총장과 기념사진까지 찍는 등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 “집이 좀 멀어서 동이 채 뜨기도 전에 집에서 나오느라 아침도 못 먹었다”는 김도현(22‧여‧국제통상학부3년)씨는 “총장님께서 시험 칠 때마다 이렇게 우리들을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한다. 오늘 간식에 총장님께서 주시는 행운 기운까지 받았느니 이번 시험은 더 잘 칠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총학생회장 김태우(26, 신소재공학부4년)씨는 “11년째 총학생회에서 이 행사를 해오고 있지만 지난해부터는 총장님께서 함께 해 주시니 우리 총학생회도 힘이 나고 시험을 앞 둔 학생들에게도 더 큰 격려가 되고 있다. 그렇지만 정작 총장님께서는 우리 때문에 아침식사를 거르신 건 아닌지 송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효수 총장은 “자식 배고픈 것부터 챙겨야 밥을 먹는 부모의 마음과 제자를 생각하는 스승의 마음은 똑 같다”면서 “학업에 힘들고 지치더라도 마음으로 응원하는 스승과 학우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더욱 분발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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