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이효정(경제금융4)씨, 핵안보정상회의 진행요원 활약 N

No.1962202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3.30 00:00
  • 조회수 : 13988

‘글로벌 차이나 연합전공’ 실력 발휘
[2012-3-29]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지켜보면서 우리나라에서 또다시 국제회의가 열린다면 꼭 참여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진행요원으로 선발돼 각국 귀빈과 고위관계자를 맞이하고, 게이트 출입통제 업무도 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각국 정상 및 주요 관계자들을 대할 때마다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도록 더 밝게 인사하고 더 차분하게 행동했습니다."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4학년 이효정(24, 사진)씨. 그에게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는 특별한 추억으로 남는다. ‘글로벌 차이나 연합전공’도 복수전공하고 있는 그는 지난 26일과 27일 이틀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중국어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2010년 중국 화남사범대학 교환학생시절의 KOTRA 광저우 무역관 인턴 활동과 광저우아시안게임 및 장애인경기 통역자원봉사, 귀국 후 2011 대구국제바디페인팅페스티벌 통역봉사 등을 하면서 터득한 글로벌 매너와 노하우가 이번 정상회의에서 행사진행요원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한 바탕이 된 것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에서 전국의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사지원요원 모집에서 5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

 

 "국제회의 유경험자, 아버지가 외교관이라 유럽에 10년 이상 거주한 사람, 카투사 출신 등 쟁쟁한 이력을 지닌 사람들과 어울려 면접을 보면서 조금 긴장하기도 했지만, ‘좋은 경험 한다’는 생각으로 크게 부담 없이 소신껏 임한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는 그는 최종 합격 후 총 3차에 걸쳐 기본교육, 직무교육, 현장교육 등을 받았다. 특히 정상회의 보안교육, 글로벌 매너, 서비스 마인드 등에 대한 교육을 약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받았다.

 

 드디어 지난 26일 정상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그가 맡은 임무는 각국 VIP 대표단이 출입하는 RFID Gate의 등록 및 비표 업무. “회의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VIP 대표단이라도 예외 없이 카드리더기, X-ray, 금속 탐지기 등 총 세 번의 등록과정을 통과해야 했는데, 거부감이나 불편함을 느끼시지 않도록 특별히 신경 썼다”는 그는 “멕시코, 독일, 네덜란드 대표단들은 특별히 기억해주고 환하게 인사해줘서 기쁨도 두 배였다. 특히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총리 등을 직접 보면서 역사의 현장에 서 있음을 실감하면서 가슴이 벅찼다”며 당시의 설렘을 전했다.

 

 2009년 영남대병원에서 소아암백혈병 환아를 돌보는 보조교사로 3개월 동안 활동하면서 봉사에 관심을 갖게 된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큰 봉사를 생각하게 됐다고. “앞으로 중국어는 물론 다른 외국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다양한 현장경험도 쌓아 국제회의전문가(PCO)가 된다면, 지구인의 지혜를 모아 평화롭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