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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단백질 이용, 당뇨병·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 N

No.1962178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5.15 00:00
  • 조회수 : 11120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

부작용 없이 인슐린 분비 및 손상된 조직 재생 촉진

[2012-5-16]

 

 영남대 생명공학부에서 연이어 중요한 연구성과들을 내놓고 있다.

 

 최창본 교수가 최근 마블링 좋은 한우고기가 수입쇠고기에 비해 성인병 유발 위험이 적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조경현 교수 연구팀에서 로운 단백질을 이용해 당뇨병과 당뇨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다.

 

 조경현 교수(사진) 연구팀은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을 재조합해 부작용 없이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손상된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승종)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핵심연구)과 일반연구자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억제 및 조직재생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로 유럽재생의학회(European Society of Preventive, Regenerative and Anti-Aging Medicine)에서 발행하는 <Rejuvenation Research>(재생연구) 온라인 판에 지난달 24일 게재됐다.

 

 조 교수팀은 이번에 개발된 치료제가 높은 혈당으로 인해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는 '당화'(糖化)에 매우 저항적이어서 인슐린 분비 촉진 등 치료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고밀도지단백질(HDL)을 재조합한 결과, 당뇨합병증의 주범인 최종당화산물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구팀은 척추동물인 제브라피쉬의 꼬리지느러미 일부를 잘라낸 뒤 다양한 고밀도지단백질을 투여한 결과 재생효과에 있어서 기존 대비 5배 이상 탁월함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의 가장 큰 목표인 당뇨성 합병증의 유발이나 진행을 억제하는 데 획기전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뇨성 합병증은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통 몇 년이 지나면 체내 거의 모든 기관이 손상되어 각종 감염에 매우 민감해지며, 당뇨성 창상, 당뇨성 신증, 당뇨성 백내장, 당뇨성 신경병증 등을 유발한다. 결과적으로는 몸 전체의 노화를 촉진해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야기하며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조 교수팀이 개발한 치료제는 당뇨합병증으로 일명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성 족부궤양은 전 세계에서 지금도 30초에 1명은 하지절단 수술을 받을 정도로 폐해가 심각하다.

 

 이번 연구의 또 다른 성과는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조경현 교수(44,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이번 연구 성과는 우리나라 2대 질병인 당뇨병 및 당뇨합병증뿐만 아니라 노화와 관련된 질병을 괴사 등의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라면서 “의약품뿐만 아니라 건강식품과 피부노화방지 화장품 조성물 등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연구의 의의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조경현 교수는 최근 5년간 SCI 논문 60여 편, 국내외 특허 출원 및 등록 20여건, 해외기술이전 1건(선급실시료 30만불, 로열티 매출액 3%) 등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낳고 있다.

 

조경현 교수와 생명공학부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