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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아진산업, 공동법인 설립 N

No.1962168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6.03 00:00
  • 조회수 : 12769

'준텍 주식회사', 대학 보유기술 활용 신제품 개발
중소기업청 ‘직접사업화 지원사업’ 선정, 3년간 10억 원 국비 지원 받아
[2012-6-4]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지역기업과 손잡은 공동법인을 설립, 산학협력의 성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영남대에 따르면, 자동차용 프레스 부품업체인 아진산업(대표 서중호)과 영남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출자한 ‘준텍(주)’(JOON TEC Inc.)를 설립, 영남대가 개발한 신기술을 활용해 아진산업이 신제품을 제작하는 산학협력 시스템을 본격 가동한다. 준텍(주)는 성형해석과 금형개발등 성형부품산업의 기술서비스 제공업체 2020년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준텍(주)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3년간 최대 10억 원 지원도 확보했다. 영남대가 독자 개발한 신 기술 ‘성형공정의 최적화와 원가절감을 위한 Stamping 금형기술의 개발' 이 중소기업청의 ‘대학∙연구기관 보유기술 직접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영남대-아진산업 공동 법인 '준텍 주식회사' 설립의 주역들

(왼쪽부터 양민아 씨, 이승엽 씨, 심현보 교수, 이원찬 아진산업 총무이사)

 
 이 기술은 경험에 의존한 기존의 금형개발방식 대신 성형해석에 기초해 성형공법의 개선을 통해 투입되는 원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소재 비용이 제품 원가의 70%에 이르는 프레스 산업의 특성을 감안, 소재의 최적 투입량을 산출해내고 품질을 표준화시킴으로써 손실 소재의 과다 사용과 제품 불량을 최소화해주는 공법으로 △소재유입량 최적화와 개발납기일 단축 △성형공정 최적화를 통한 변수 제거 △금형개발기간 단축 및 품질 표준화를 통한 불량률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기술 개발 연구를 직접 수행한 영남대 기계공학부 4학년 이승엽(25)씨는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하신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조립·설계 등에 관심이 많았던 참에 지난해 공학과제 주제를 보고 흥미를 느껴 팀원 5명과 함께 참여하게 됐다”면서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공장견학도 하고 현장관계자들도 만나면서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많이 배웠고, 특히 교수님이 제시한 해결방법을 적용시켜 어려운 과제를 성공했을 때 정말 뿌듯했다. 관심있는 분야에서 하고 싶은 일과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것에 더 큰 보람과 성취감을 느낀다”며 활짝 웃었다.

 

 프로젝트팀 중 홍일점인 같은 과 4학년 양민아(21)씨도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지식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도 들으며 연구한 결과가 회사설립으로까지 이어질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준텍(주)의 기술개발이사(CTO)를 맡은 심현보 영남대 교수(53, 기계공학부)는 “2007년부터 아진산업과 활발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해왔고, 지난해 8월부터는 ‘자동차 Wheel Housing 성형공정개선’이라는 공학과제를 학부생 5명과 함께 수행했다. 그 결과 불량률과 소재사용을 최소화하는 해답을 찾아냈다”면서 “‘최적화’를 목표로 끝까지 파고들며, 포기하지 않고 현장과 연구실을 오가며 성실히 문제점을 개선해나간 제자들이 ‘준텍’ 설립의 일등공신”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회사 설립과정에 직접 참여한 이원찬 아진산업 총무이사도 “영남대와 지금까지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대학과 기업 모두 윈·윈하는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1976년 설립된 아진산업(주)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업체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해에는 계열사인 (주)우신산업, AJIN USA와 함께 매출액 4,000억 원을 달성한 지역의 중견기업체다. 영남대는 2007년부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해외현장실습협약을 체결해 매학기 5명내외의 학부생을 선발해 미국 앨라배마 주에 위치한 ‘AJIN USA'로 파견하는 등 지속적인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