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수학 분야 전 세계 대학 中 40위 N
No.1962147'2012 QS 세계대학평가' 수학분야 50위권 내 한국 대학으로는 '유일' 논문 피인용 수 평가, '세계 최고 수준' [2012-6-29]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2012 QS 세계대학평가'의 학문분야별 평가에서 수학분야 세계 40위에 올랐다. 수학에서 세계 50위 안에 든 한국 대학은 영남대가 유일하다.
특히 영남대는 수학분야 '논문당 피인용 수(citation)' 평가에서는 거의 만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나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러한 결과는 세계 학자들이 인용하는 논문을 많이 쓴 박주현(45·사진) 전기공학과 교수의 뛰어난 연구실적 덕분이다. 박 교수는 지난해에만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논문 37편을 발표했다. 남들이 1년에 한 편 쓰기도 어려운 것을 1개월에 3편 이상씩을 쓴 셈이다.
QS의 연구실적 평가 기준이 되는 스쿠푸스(Scopus) DB 등재학술지에도 박 교수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99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논문의 피인용 횟수는 총 1,448회에 달했다. 이밖에도 2000년 서른셋 나이로 영남대에 부임한 이래 SCI급 논문만 200여편 발표했으며, 국내외 기타 학술지와 학슬대회 등에 발표한 논문까지 포함하면 300편이 넘는다.
그의 주된 연구 분야는 제어공학, 그 가운데에서도 로봇과 같은 응용 분야가 아니라 기초이론 분야인 비선형 동역학(Nonlinear Dynamics)이다. 복잡한 자연에서 규칙을 찾아내는 이른바 '기초학문'인 것이다.
학회활동 및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지난해에만도 IFAC(국제자동제어연맹) MMM 2012 위원 등 4개 국제학술대회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미국 엘스비어(Elsevier) 주관 SCI급 국제학술지 및 독일 스프링거(Springer) 주관 SCI 급 국제학술지 등 총 4개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2008년에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엘스비어 사의 국제저널 ‘응용수학 및 컴퓨테이션’ 종신직 부편집장으로 선임됐다. 논문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편집장을 맡는 것은 학자들에겐 최고의 영광으로 꼽힌다. '응용수학 및 컴퓨테이션'은 응용수학을 기반으로, 해석가능한 응용과학(수학, 공학, 물리, 생물학 등)분야를 총망라하는 SCI급 저널로, 1975년 창간된 후 편집팀 구성이 거의 바뀌지 않았으며 엄격한 수준관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박주현 교수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게 노력하면서 학자로서 꾸준히 논문을 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