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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생 860여명, 여름방학동안 해외 파견 N

No.1962163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6.11 00:00
  • 조회수 : 12905

해외자원봉사, 인턴십, 어학연수, 배낭여행 등

교비 등 8억 원 투자, 재학생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2012-6-13]

우크라이나로 파견된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이 세계 각국에서 온 대학생들과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건설시스템공학과 4학년 김영훈(26)씨는 오는 26일 터키 동부내륙의 낙후지역 에르주룸(Erzurum)으로 자원봉사를 떠난다. 남대가 한국 UNESCO(유네스코)와 공동 실시하는 해외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첫 파견되는 지역에서 팀장 역할을 맡은 것이다. 출국을 앞두고 사전준비에 한창인 그는 “한 달간 세계 각국에서 모인 대학생들과 함께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면서 그야말로 인류애를 느끼고 글로벌한 삶을 체험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 무척 기쁘다”면서 “대학생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지구 반대편에서 재발견하게 될 나의 모습이 정말 기대된다”며 설레 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김 씨를 비롯한 860여명의 재학생들을 올 여름방학 동안 세계 곳곳으로 파견한다.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산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교비 등 약 8억 원이 투자되는 영남대의 여름방학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해외자원봉사. 그동안 약 1,700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해왔고, 올 여름방학에는 98명이 터키, 프랑스,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체코, 독일, 이탈리아, 라오스 등지로 최소 3주~7주 동안 파견된다. 영남대는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료, 체재비, 용품구입비, 교육훈련비, 국내교통비 등 1억3천여 만 원을 학교에서 지원하며, 해외자원봉사 1학점도 인정해주고 있다.

 

 스스로 정한 주제를 좇아 세계로 떠나는 자율배낭여행에 교비를 지원하는 ‘WTW’(Window To the World)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2회 방학 때마다 평균 4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제20기 43개 팀 114명에게 해외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WTW 선발팀에는 1인당 최소 60만원에서 150만원이 교비 지원된다.

 

 현장경험도 쌓고, 어학도 배우고, 학점도 따는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74명이 미국, 파라과이, 오세아니아,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의 기업이나 대사관, 연구소 등지로 파견된다. 영남대는 교비 5천만 원을 투자해 선발된 학생들의 조기 정착을 돕는 동시에 학점도 인정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각 단과대학별 해외단기문화연수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약 300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교비 2억 원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장학생을 선발해 여름방학 한 달 동안 필리핀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학년 진학 후 교환학생 등 각종 해외교류프로그램 참가를 용이하게 하는 '썸머 OPP'(Summer Outbound Pilot Program)에도 3억 원을 투자해 250명을 파견하며, 천마인재학부생 및 천마장학생 23명에게 미국 네브라스카주립대학에서 최장 6주간의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학점이나 공인어학점수 등 일명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며 대학생활을 보내야 한다면 얼마나 불행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더 멀리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방갈로르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