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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Y형 인재 160명, 낙동강 700리 국토순례대장정 올라 N

No.1962156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6.25 00:00
  • 조회수 : 11883

상주보~을숙도, 11박 12일 동안 270km 도보 행군

2009년부터 715명 참가, 지성과 야성 갖춘 ‘Y형 인재’ 육성

[2012-6-25]

 

영남대생 160명은 6월 25일 오후 상주보에서 출정식을 갖고 11박 12일간의 국토순례대장정에 올랐다.

 

 "62년 전 이곳 낙동강전투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을 기리며 낙동강 700리 행군을 반드시 해내고 말겠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6월 25일 오후 2시 30분, 낙동강 700리의 첫 출발점인 경북 상주시 상주보에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함성의 주인공은 바로 ‘국토순례대장정'에 오른 160명의 영남대 학생들.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진취성, 전문성을 겸비한 'Y형 인재'를 기르자는 취지로 2009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국토순례대장정'에 지원해 6대 1에 육박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이들이다.

   

4년차에 접어든 올해 국토순례대장정의 탐사코스는 ‘낙동강 700리’. 62년 전 발발해 3년간 치른 한국전쟁에서 가장 치열했던 전투로 기록된 낙동강 전선의 호국영령들을 추모하며 7월 6일까지 11박 12일 동안 상주, 구미, 칠곡, 대구 강정보, 창년, 김해, 부산 을숙도에 이르는 약 270km 구간을 걸어서 돌파한다. 하루 평균 22㎞ 이상을 걸어야 하는 셈이다.

 

 대장정 동안 끼니는 야외취사로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잠자리도 당연히 야외취침이다. 그러자니 배낭무게도 여간 아니다. 옷가지와 세면도구 등 개인물품은 물론 취사도구와 침낭까지 각자 챙겨야하기 때문이다. 몇 분 만 걸어도 땀이 비 오듯 하는 무더위와 살갗을 태울 듯 작열하는 태양빛 또한 만만찮다. 그러하기에 성공을 향한 이들의 집념은 더욱 강하다. 사서 고생을 자처한 이유가 너무나 분명하기 때문이다.

 

 대학에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해 극복하는 기회를 같고 싶어 지원했다는 황선미(24, 여, 국사학과 4년)씨는 "몇 시간씩 쉬지 않고 걸을 일이 평소에는 그리 많지 않아 솔직히 걱정도 되지만, 넘어서지 못할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발에 물집이 터지고, 팔다리가 천근만근이 되더라도 이겨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중간 중간 병영체험도 하고, 바디페인팅으로 대형 한반도기 만들기도 하고, 새터민을 초청해 안보강연도 듣는다. 지역주민과의 교류행사도 갖고, 래프팅도 체험한다. 국가관과 역사의식을 새롭게 다지고, 화합과 협동의 중요성을 몸으로 익히기 위해서다.

 

 낙동강 700리 국토순례대장정 출정식에 직접 참가해 학생들을 격려한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나라의 근본은 사람이고, 교육은 건강하고(體), 바르고(德), 유능한(智) 사람을 만드는 과정이다. 지성과 야성이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올바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국토순례대장정에 참가한 학생들 모두가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전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보다 성숙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영남대는 2009년 6월 문경새재에서 영덕 수련원까지 162km 대장정을 시작으로 2010년 6월에는 강원도 고성에서 영남대까지 500km 대장정, 2011년 6월에는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각까지 휴전선 155마일(249km) 대장정을 각각 실시했으며, 올해 4기까지 총 715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