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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커플 위한 ‘사랑학개론’운영 N

No.1962154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7.01 00:00
  • 조회수 : 11219

영남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 ‘젠더 감수성 향상 커플 프로그램'실시

[2012-7-6]

 

 

 “저흰 지난 2월 새내기 배움터에서 만나 캠퍼스 커플이 됐어요. 환하게 웃는 여자 친구의 첫인상이 참 좋았고, 잘 챙겨주는 모습에 다정함을 느꼈습니다. 캠퍼스 커플이라 대학생활을 함께 할 수 있는 점이 참 좋아요. 하지만 여느 커플처럼 가끔 말실수나 다툼도 하고, 별 것 아닌 일에 오해로 서로 얼굴을 붉히기도 하죠. 어떻게 하면 그런 갈등의 순간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을까요?”

 

 5일 오전 10시, 영남대 학생지원센터 322호. ‘젠더 감수성(gender sensibility) 향상 커플 프로그램’에 참가한 커플들의 소개가 이어졌다. 조금씩 다른 사연들을 안고 왔지만, 서로의 관계를 보다 발전적으로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은 공통분모라는 사실에 동병상련을 느낀 듯 참여 커플들의 얼굴이 훨씬 밝아졌다.

 

캠퍼스 커플들을 위해 마련한 '젠더 감수성 향상 커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재학생의 젠더의식 강화 및 바람직한 이성관계 증진을 위해 ‘젠더 감수성 향상 커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06년부터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 여성가족부 지원을 받아 특강 또는 캠프 등의 방식으로 운영하다가 2010년부터는 커플 참여 프로그램으로 변경‧운영하고 있다.

 

 참가 커플들은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한 이해 ▲성격 검사를 통한 자신과 상대의 특징 이해 ▲사랑과 결혼의 의미와 이해 ▲의사소통의 중요성 ▲인생계획 세우기 등을 주 내용으로 하루 2시간씩 5일간의 교육 및 상담을 받는다.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김지혜 교육학과 겸임교수(40)는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커플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털어놓고 피드백을 주고받은 과정을 통해 상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서 “파트너와 함께 생애설계를 하면서 졸업 후 직업인으로서의 자세뿐만 아니라 결혼 후 가정생활에 있어서의 양성 평등 의식도 생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2년 정도 사귀면서 갈등이 생길 때마다 참 답답하고 고민스러웠는데, 마침 학교에서 커플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하게 됐다”는 장영심(23, 중국언어문화학부 4학년)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서로의 성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원만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그의 파트너 정운재(24, 전자공학과 3학년)씨 역시 “처음엔 선뜻 참여하기 어려웠지만 여자 친구의 권유로 용기를 냈다. 덕분에 남녀 차이를 이해하면서 여자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이 더 커졌다”는 소감과 함께 “굳이 커플이 아니더라도 대인관계에 고민이 있거나 더 잘 해보고 싶은 학우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한마디로 ‘참 좋은 프로그램’”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편 2005년 설립된 영남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여학생이 재학 중 취업의 전 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학업 설계,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한 여성의 지위 향상과 리더십 개발을 목표로 올바른 취업의식 고취 및 취업 활성화를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