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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외국 고교생들, 영남대서 한국어 연수중 N

No.196213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8.04 00:00
  • 조회수 : 13544

한국어 배우러 영남대 유학 온 외국 고등학생들
폴란드서 한류 좇아 온 클라우디아 빅토리아 · 일본에서 뿌리 찾아 온 오야마 코우타

[2012-8-6]


 “한류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지 않아요. 폴란드 고등학생들 사이에도 K-POP 열풍이 뜨겁습니다. K-POP에 대한 관심이 점차 한국의 문화, 역사, 언어까지 이어지고 있죠. 내년에도 꼭 다시 정통 한국어를 배우러 영남대에 올 겁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영남대 한국어교육원를 찾은

폴란드 고등학교 3학년 클라우디아 빅토리아양과 일본 도쿄의 국제고 1학년 오야마 코우타군


 전 세계에 불어 닥친 한류 열풍이 외국의 고등학생들까지 속속 한국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방학을 맞아 한국어연수를 위해 단기유학을 오는 것.   
 
 현재 20개국 출신의 외국인 112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도 2명의 외국 고등학생이 한국어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폴란드인 여고생 클라우디아 빅토리아(KLAUDIA WIKTORIA BUZA-BLONSKA,16)씨와 재일교포 4세 고교생 오야마 코우타(大山鴻太,14)씨가 그 주인공. 클라우디아는 현재 바르샤바 소재 고교 3학년에, 코우타는 도쿄 소재 국제고 1학년에 각각 재학 중이다.      

 

 수줍음 많은 갈색머리 여고생 클라우디아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 대학 십 여 군데의 문을 두드렸다고. 그 결과 영남대의 신속하고 만족스러운 답변과 저렴한 수강료, 체계적 교육방식에 이끌려 지난 7월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대한민국 영남대까지 날라 왔다.

 

 폴란드는 ‘쇼팽의 나라’로 유명한 문화강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폴란드에도 한류 열풍이 불어 닥쳤다고.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K-POP콘서트에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기도 했다는 클라우디아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K-POP을 몰랐던 친구들이 이제 ‘샤이니가 좋아’, ‘난 슈퍼주니어가 최고야’ 라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눌 정도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드라마도 인기가 많은데, 그 중 ‘꽃보다 남자’의 인기가 특히 높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불과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한국 사랑에 푹 빠진 클라우디아. “어제 밤 어머니와 통화하며 한국을 떠나기 싫다고 투정했다”는 그는 “한국인의 정은 정말 따뜻하다. K-POP을 통해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는데, 한국을 알면 알수록 더 매력을 느낀다. 앞으로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 K-POP 음악과 더빙 관련 전공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한국어연수를 위해 방학을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보내고 있는 또 한 명의 외국고교생, 오야마 코우타(14)씨.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의 최연소 수강생이기도 한 그는 재일교포 4세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국인이라는 것과 ‘곽태상’이라는 한국이름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그는 틈틈이 한국어공부를 한 결과, 현재  한국어 2급 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그의 한국어연수 소식을 들은 친구들은 소녀시대와 카라의 사진과 앨범을 구해오라는 미션까지 남겼다고. “앞으로 영남대와 자매결연관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해 반드시 영남대에 다시 오겠다”는 대학진학계획을 밝힌 그는 “앞으로 한일 간의 학생 교류 등 국제교류관계 일을 하고 싶은데, 그러기 위해선 한국과 한국어를 정말 제대로 공부해야 겠죠”라며 활짝 웃었다.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장 서종학 교수(61, 국어교육과)는 최근 외국 고등학생들의 연이은 방문에 대해 “K-POP과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은 한국어와 한국인,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또 다른 한류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품질 개선에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