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고교생들, 영남대서 한국어 연수중 N
No.1962139한국어 배우러 영남대 유학 온 외국 고등학생들 [2012-8-6]
수줍음 많은 갈색머리 여고생 클라우디아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 대학 십 여 군데의 문을 두드렸다고. 그 결과 영남대의 신속하고 만족스러운 답변과 저렴한 수강료, 체계적 교육방식에 이끌려 지난 7월초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대한민국 영남대까지 날라 왔다.
폴란드는 ‘쇼팽의 나라’로 유명한 문화강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폴란드에도 한류 열풍이 불어 닥쳤다고. 지난해 6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린 K-POP콘서트에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기도 했다는 클라우디아는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K-POP을 몰랐던 친구들이 이제 ‘샤이니가 좋아’, ‘난 슈퍼주니어가 최고야’ 라며 자연스레 대화를 나눌 정도로 한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드라마도 인기가 많은데, 그 중 ‘꽃보다 남자’의 인기가 특히 높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어연수를 위해 방학을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에서 보내고 있는 또 한 명의 외국고교생, 오야마 코우타(14)씨.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의 최연소 수강생이기도 한 그는 재일교포 4세다.
“초등학교 1학년 때 한국인이라는 것과 ‘곽태상’이라는 한국이름도 알게 됐다. 처음에는 많이 놀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그는 틈틈이 한국어공부를 한 결과, 현재 한국어 2급 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영남대 한국어교육원장 서종학 교수(61, 국어교육과)는 최근 외국 고등학생들의 연이은 방문에 대해 “K-POP과 드라마, 영화 등 대중문화를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은 한국어와 한국인,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이 고국으로 돌아가 또 다른 한류전도사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환경과 품질 개선에 더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