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새로운 도약 준비하는 60돌 건축학부 N

No.1962120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9.14 00:00
  • 조회수 : 10842

중국인 최초 '프리츠커상' 수상자 초청특강, 21일 오후 2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동문건축가 초청전시회, 국제심포지움, 입학30주년 홈커밍데이 등 기념행사 풍성

[2012-9-18] 

 

 1952년 국내 3번째로 대학건축교육을 시작해 올해 60주년을 맞은 영남대 건축학부가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며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그 일환으로 21일 오후 2시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는 2012년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Priztker)상 수상자인 왕수(王樹, 49, 사진)의 초청 특강이 열린다. '프리츠커'상은 매년 건축 환경에 일관적이고 중요한 기여를 한 생존 건축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왕수는 중국인 최초 수상자다. 한국은 아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왕수는 주로 중국 상하이(上海), 닝보(寧波), 항저우(杭州)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국 토종건축가다. 신장 자치구 우루무치 출신으로 난징(南京) 공대 건축학과를 졸업했으며 1997년 건축가이자 아내인 루웨뉴와 공동으로 ‘아마추어 건축스튜디오’라는 건축설계사무소 설립했고, 현재 중국예술학교 건축대학장을 맡고 있다.

 

 그는 건축물을 지을 때 해당 지역에서 수집한 폐자재를 재활용해 지역성과 역사성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유명한 건축가다. 대표작으로는 닝보에 위치한 현대박물관과 역사박물관, 중국미술학원 샹산(象山)캠퍼스, 쑤저우(蘇州)대학 도서관 등이 있다. 특히 중국미술학원 샹산캠퍼스는 철거지역전통 가옥에서 나온 기와 200만장을 신축 대학 건물의 지붕을 덮는 데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초청특강의 주제 역시 '중국 건축의 지역성'. 특강을 준비한 건축학부장 강주원(49) 교수는 “최근 세계경제와 건축문화계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해 오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중국적’인 건축으로 세계에서 인정을 받은 건축가 왕수를 통해 우리 건축학도들이 한국건축 고유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영남대 건축학부는 60주년을 기념해 교수와 재학생은 물론 동문도 함께 하는 다양한 행사를 17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진행한다. 먼저 ‘12인 동문건축가 초청전시회’가 천마지문갤러리(정문)에서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리며, ‘건축교육 국제심포지움’이 20일 오후 2시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영남대(한국), 중국예술학원(중국), 큐슈대(일본)와 최근 영남대 건축학부와 교환학생제 등을 약속한 파리라빌레뜨국립건축학교(프랑스) 등이 참가한다. 21일에는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오후 2시부터 왕수 초청 특강이 열리며 오후 5시부터는 60주년 기념식이 이어진다. 22일에는 오후 6시부터 천마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82학번 입학30주년 홈커밍데이’ 행사가 열린다.

 

 한편 영남대 건축학부는 지난 60년간 5,0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국내 건축계 발전에 일조해왔다. 특히 2001년 전국 최초 건축학인증 획득, 2002년 5년제 건축학부 개편 등 WTO 체제가 인정하는 국제건축사 인증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경관 및 도시, 실내건축으로 특화된 건축디자인전공을 각 전공에 맞게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흔치않은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60주년을 맞은 올해 초부터는 인재육성 장학기금 10억 원 모금활동을 펼치는 한편 교수와 동문, 그리고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발전위원회’와 ‘발전자문위원회’를 구성, 독립학부로서의 독자적 발전 비전과 전략을 구상하는 등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