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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국내 최초 ‘아랍문화센터’ 개소 N

No.1962117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9.18 00:00
  • 조회수 : 11987

다양한 종교․문화 공존하는 '글로컬이니셔티브' 구현

사우디 ‘킹 압둘라 장학생’ 예비과정 운영대학 선정

[2012-9-18]

 

국내 최초의 아랍문화센터가 18일 영남대에서 문을 열었다.

(왼쪽 네번째가 알아이야르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장)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국내 최초의 ‘아랍문화센터’를 캠퍼스에 설치했다.

 

 18일 오후 영남대는 국제처 지하 1층에 마련된 ‘아랍문화센터’ 개소식을 갖고 다양한 종교와 문화가 상호 존중하며 공존하는 캠퍼스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3월 지역 대학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원장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과 교류협정을 체결,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직업훈련공사(Saudi Arabian Technical and Vocational Training Corporation)와 기술 및 직업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에 있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왔다.

 

 그 결과 영남대에 재학 중인 아랍지역 출신 유학생 수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1명과 튀니지 출신 1명 등 총 12명이다.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수다. 이들 모두는 이날 행사에 참석해 센터 개소를 그 누구보다 기뻐하며 축하했다. 지난 3월 영남대 기계공학부 1학년이 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파하드 페이샬 알아하마디(23)씨는 “우리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쓴 학교 측에 정말 감사한다”는 소감과 함께 “아랍권에 대한 그릇된 선입견을 없애고 아랍의 역사와 문화를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효수 총장도 인사말에서 “현재 42개국에서 1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언어와 문화, 종교가 영남대 캠퍼스에서 공존하는 진정한 '글로컬이니셔티브'의 장이 마련됐다”면서 “아랍문화센터가 그 한 축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게스트도 참석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정부간 교류를 책임지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 원장도 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것. 그는 이날 축사에서 “영남대처럼 이렇게 평온한 느낌을 주고 아름다운 캠퍼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면서 “한국 최초로 아랍문화센터가 영남대에 들어선 만큼 영남대를 거점으로 아랍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앞서 9월 초 국립국제교류원은 영남대와 경희대를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King Abdullah) 장학생’ 예비과정 운영대학으로 선정했다. 전국에서 영남대와 경희대만 킹 압둘라 장학생을 유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킹 압둘라 장학생’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인재양성계획에 의해 국비를 지원받는 해외파견 장학생으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 웹사이트에 게시된 세계 상위 200대 대학의 학부 및 대학원 과정에서 약 10만 명이 유학 중이다. 우리나라에는 2007년 3월 대한민국 정부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의 교육협정체결 이후 약 140여명이 파견됐는데 대부분 수도권대학에서 유학 중인 실정이었다. 그러나 영남대가 킹 압둘라 장학생 예비과정 운영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에서도 아랍권 유학생들의 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영남대는 2003년 기계공학부 대학원에 입학한 이집트 학생을 1호로, 2012년 9월 현재는 총 95명의 무슬림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영남대는 2009년 이들을 위해 캠퍼스 내 별도의 공간을 기도실로 제공하는 등 종교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영남대는 '아랍문화센터'에 앞서 '아메리칸센터'와 '중국연구센터' 그리고 EU본부의 지원을 받는 'YU-EU센터'까지 유치해냄으로써 영미권과 아랍권, 중화권을 아우르는 글로컬이니셔티브를 구현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