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美 정부장학생 선발된 황영氏 N

No.1962113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09.26 00:00
  • 조회수 : 18472

영어영문학과 석사3기, 美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발

연간 4만달러 美정부 장학 혜택, 돈 한 푼 안들이고 미국 유학

[2012-9-27]

 

 영남대 대학원생이 ‘하늘에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풀브라이트 장학생’(Fulbright Grantee)에 선발됐다.

 

 영예의 주인공은 영어영문학과 07학번 출신으로 현재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인 황영(23, 석사3기)씨. 최근 그는 세계적 권위의 미 정부 장학프로그램에 선발돼 돈 한 푼 안들이고 미국 유학을 다녀올 수 있게 됐다.

 

 풀브라이트 장학제도는 미국 국무부에서 지원하며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운영하는 한국 대학생 대상 최고의 장학제도다. 특히 미국 유학 시 왕복항공료부터 2년 동안의 학비와 기숙사비, 생활비, 보험까지 모든 경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높은 선발 경쟁률로도 단연 으뜸이다.

 

 까다로운 선발전형 또한 유명하다. 공인영어성적(TOFEL IBT 100점 또는 IELTS 7점 이상), 학부성적(만점 기준 75% 이상), 전공 관련 에세이 또는 논문, 학문적 탁월성을 증명할 수 있는 추천서 3부, 자기소개서, 구체적 학업계획서 등을 서류전형에서 요구한다. 약 2달간의 서류전형을 거쳐 선발된 예비합격자들에게는 면접관 10명과의 영어인터뷰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대학생들에게는 문턱이 높아 지난 10년간 풀브라이트 장학생에 선발된 학생 대부분은 흔히 말하는 ‘SKY'대 출신이 대부분이며, 비수도권 대학생은 겨우 1명에 불과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장학생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영 씨.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학과 교수님들의 체계적인 지도와 든든한 지원 덕분”이라며 스승에게 공을 돌린 그는 “꿈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기회가 오고, 또 그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대학원생들이 보통 3~4학기 때부터 논문을 준비하는 데 반해 그는 입학과 동시에 논문 준비를 시작해 이미 ‘한국음운론학회’ 학회지에 지도교수와 공저자로 논문을 발표한 등 연구 성과에 있어서 다른 학생들보다 한 발 앞서 있었고, 이점이 특히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되었던 것.

 

 황 씨의 논문을 지도한 신승훈 교수(45·영어영문학과)는 "어려운 과제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도에 잘 따라 최선을 다한 제자가 좋은 결실을 맺어 정말 기쁘고, 덕분에 요즘 무척 행복하다“며 자랑스러워했다.

 

 현재 대학원에서 영어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의 꿈은 ‘소통을 위한 영어’를 가르치는 것. 그래서 미국 본토에서 영어 음성․음운론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따고, 돌아와서는 한국의 영어교육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연간 4만 달러의 미국 정부 장학금이 2년간 보장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 없이 공부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는 그는 “영어학에 대한 막연한 관심으로 시작한 저를 갈고 닦아 보석처럼 다듬어 주신 학과 교수님들과 장학프로그램 지원에서부터 선발까지 전 과정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영남아메리칸센터’(소장 이해영 교수, 영남대 행정학과)에 깊이 감사드리며, 부족함 투성이인 제가 이룰 수 있었다면, 다른 학생들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어떤 일이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꼭 도전해서 기회를 잡기 바란다”는 조언과 함께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