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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시대, 영남대가 "확" 달라진다! N

No.196211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10.02 00:00
  • 조회수 : 18648

학생 편의 최우선한 '영남대역' 주변개발 등 쾌적.안전한 'B.E.S.T 캠퍼스' 구축

이효수 총장 "정서적 만족도가 긍정의 학풍으로 이어져 세계적 명문대로 도약할 것..."

[2012-9-20]

 

 

 '지하철 시대' 개막으로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로 도약하는 새로운 기회를 맞았다.

 

 지난 9월 19일 오후 5시, 5년 2개월의 시간과 국비 포함 2,187억원의 비용이 투입된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노선(사월역~영남대역)이 드디어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영남대역'대구와 경북의 '상생철'(相生鐵)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다. 캠퍼스로 곧바로 연결되는 '영남대역'은 영남대가, 그리고 영남대 학생들이 바로 그 '상생'의 주역이 될 것임을 말해준다.

 

 2004년 당시 경산시가 경전철 건설계획을 확정 발표하자,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 경산시의 지하철 비용 분담 논리를 제공함으로써 마침내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연장을 이끌어낸 이효수 영남대 총장으로부터 경전철에서 지하철 연장으로의 사업변경 배경 및 경과와 기대효과, 앞으로의 발전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 정부의 당초 사업계획은 경산지역에 지하철이 아닌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으로 사업계획이 변경되었나?

 

  “경산시가 2004년 초 사월역에서 자인 구간 7.4km 경전철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나는 평교수 신분이었지만, 경전철이 건설되면 영남대가 철로변 학교로 돼 대학의 성장기회를 영원히 놓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김장환 당시 경산시 도시건설국장을 찾아가 경전철 건설계획 취소와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 추진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러나 경산시는 난색을 표했다. 지하철을 연장하고 싶지만 1천억 원이 넘는 지방정부 부담분을 경산시가 부담할 능력이 안 되니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지하철 건설비용 중 60%를 차지하는 국비를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을 대구시 20%, 경상북도와 경산시 각각 10%씩 분담하는 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런데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다. 경산시에 지하철을 건설하는데 대구시가 왜 그 경비를 분담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시 대구시가 3.3km를 연장하면 1일 승객이 20% 증가해 대구시 지하철의 운영적자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대구시가 분담해야 한다는 논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김 전 국장의 요청으로 2004년 9월 1일 동일한 내용으로 <매일신문>에 ’지하철 2호선은 연장되어야 한다‘는 제하의 칼럼을 썼다. 김 전 국장 등 여러분의 노력으로 2005년 10월, 마침내 대구시와 경상북도, 경산시가 공동 협력해 대구지하철 2호선을 영남대까지 3.3km 연장하는 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당시 상황에 대해 김장환 전 국장은 최근 8년만에 다시 만난 자리에서 '경전철에서 지하철로 사업 변경을 하게 된 데는 대구시와 비용분담논리가 결정적이었다. 당시 이 교수님이 워낙 강하게 경전철을 반대했었고, 그 대안으로 제시한 지하철 건설비용 분담 논리가 상당히 실현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됐다. 그래서 경전철 추진을 잠정 보류하고 지하철 연장을 추진하게 됐고, 기적적으로 지하철 연장 확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회고했다. 자금 돌이켜봐도 기적 같은 일이다. 오로지 학교와 지역사회의 발전만을 생각했던 순수한 열정에 공감해 영남대에 지하철시대를 열어주신 모든 분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 

  

■ 지하철 2호선 연장노선 개통에 따른 기대효과는?

 

   “영남대는 이제 대구와 경북을 하나로 잇는 지하철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 되었다. 그만큼 기대되는 효과도 크다. 우선 학생들의 통학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에서 다사읍 문양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던 것이 이제는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대구시내에서 1호선으로 환승하면 대구외곽지로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아진 것이다. 이는 곧 2013학년도 학생모집에서부터 타 지역으로 유출되던 대구지역 우수 학생들의 유치 전망도 밝아졌음을 의미한다. 또한 영남대역 주변을 중심으로 경산지역 12개 대학 학생들이 공유하는 젊음의 문화가 꽃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의 홍대입구나 대학로처럼 젊은이들이 모여들게 되면, 영남대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의 활력이 되살아나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 캠퍼스 국제화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외국인학생들에게는 대중교통 편의성이 매우 중요한 고려사항이 될 것인데, 이번 지하철 개통으로 대구도심까지 30분 만에 갈 수 있고 동대구 고속철과의 연계성도 높아졌기 때문이다.”

 

■ ‘영남대역’은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지하철 출입구와 대학캠퍼스가 곧바로 연결된다. 영남대역이 곧 대학 관문이 된 것인데, 역주변 개발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영남대역 진입로 개발 계획의 수립과 시행을 직접 챙기면서 가장 중시한 원칙은 바로 ‘학생의 편익을 최우선시 한다”는 것이었다. ‘학생을 소중하게 여기는 대학’임을 마음과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영남대역 지하광장에 'Book drop', ‘One-stop service center', '진로지도 컨설팅 룸’ 등을 설치해 학생들이 등하교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영남대역을 나와 상경관까지 이어지는 진입로 주변을 정비해 ‘아름다운 길’로 만들 예정이다. 이는 우리대학이 현재 추진 중인 'B.E.S.T 캠퍼스‘ 구축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캠퍼스 환경에서 생활하는 학생 개개인은 정서적 만족도도 커질 것이고, EQ나 SQ도 높아져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리고 그러한 학생들이 모인 대학에는 저절로 ‘긍정과 희망’의 학풍(學風)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B.E.S.T 캠퍼스’를 만들려는 이유다. ‘학풍’은 햇빛과 바람, 그리고 물과 같은 것이다. 밝은 햇빛 아래서 청량한 바람을 쐬며 맑은 물을 먹고 자라난 밀알처럼 우리 영남대 학생 모두가 건강하고 알찬 사람이 되어 21세기의 주역이 되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