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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영남대, 암정복 나섰다!" N

No.1962107

항암 신약개발벤처 (주)ECI 유치, ‘YU-ECI 연구소’ 12일 개소

세계 유일 'TAXIScan' 등 120여억 원 규모 최첨단 장비 설치

FDA 승인 ‘국산1호 항암제’ 및 인공장기 개발 본격화

[2012-10-12]

 

세균을 공격하고 있는 백혈구를 TAXIScan으로 실시간 촬영한 사진

(시간에 따라 백혈구(호중구)가 세균을 공격하여 사멸시키는 과정을 보여줌)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美FDA의 승인을 받은 ‘국산1호 항암제' 및 인공장기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그 첫걸음이 12일 오후 3시 중앙기기센터 분관에서 열린 ‘YU-ECI 연구소’ 개소식. 일본 줄기세포 관련 상장벤처회사인 (주)ECI(Effector Cell Institute)의 핵심연구팀이 영남대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는 단순한 기초연구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공식 선언이기도 하다. 앞으로 YU-ECI 연구소는 임상시험과 미국 FDA의 승인절차까지 거쳐 세계시장에서 시판가능한 단계까지를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성공할 경우, ‘YU-ECI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내 메디컬산업이 세계 바이오산업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담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바이오산업시장은 2015년 3,090억USD(343조2,000여억원)규모로 커질 전망인 ‘블루오션’이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영남대는 (주)ECI의 창업자이자 BT분야 세계적 석학인 카네가사키 시로(金ヶ崎 史朗, 74, 사진) 일본 도쿄대 의대 명예교수를 지난 8월말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 석좌교수로 임용했다. 카네가사키 교수는 차세대 항암제 및 항염증 신약 개발 연구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터프츠대학(Tufts University) 의대에서 박사후 과정 이수,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센터(Max Planck Institute) 방문교수 등 화려한 연구배경뿐만 아니라 에 버금가는 면역학 분야의 최고 권위지 등 국제저명저널에 152편의 논문을 발표한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세균학회상, 일본생화학회상, 국제면역결핍학회상 등도 수상했다.

 

 특히 최근에는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활용한 포괄적 차세대 항암제를 개발, 미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임상시험 중이다. 1차 임상시험은 2012년 말 종료될 예정. 따라서 YU-ECI 연구소가 수년 내 시판 가능한 신약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신약은 특히 우리나라 전체 암 중 발병률 4위․사망률 1위인 폐암을 비롯해 두경부암, 전립선암, 자궁암, 유방암 등 고형암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YU-ECI 연구소는 또한 인공 혈관, 피부, 방광, 간 등 인공장기 개발에도 착수한다. 당뇨병, 치매 등 난치병 치료제 개발과 연구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의료기기의 개발‧시판도 추진할 방침. 이를 위해 수년간 선행연구를 진행해 온 영남대 유기겔클러스터사업단(단장 한성수, 나노메디컬유기재료공학과)과 카네가사키 교수의 10년 지기 동료인 핵심연구원 2명도 힘을 합친다.

 

 이 과정에서 YU-ECI 연구소가 보유한 총 120여억 원 규모의 최첨단 장비도 한 몫 할 전망이다. 카네가사키 교수가 직접 개발한 ‘택시스캔’(TAXIScan)은 특수영상처리를 통해 세포의 움직임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 특히 자동화 TAXIScan은 전 세계에 단 1대 뿐이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오랜 전통을 지닌 영남대 의대와 약대의 저력이 BT, IT 등 최첨단 공학기술과 만나 융․복합 연구의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YU-ECI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약이 암정복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