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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유일 ‘토크컨버터 CAD 도서관’ 오픈 N

No.1962100

한국파워트레인(주) 3억 투자, 기계공학부에 부설기술연구소 설립

글로벌 경쟁력 갖춘 엔지니어 양성 위한 산․학 협력 전초기지 확보

[2012-10-25]

 

 

한국파워트레인-영남대 기술연구소 개소식

(이효수 총장(왼쪽)과 주인식 대표이사가 산학협력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전륜 9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한 토종 업체, 한국파워트레인(주)의 국내 최초․유일 ‘토크컨버터 CAD 도서관’이 영남대에서 문을 열었다. 자동차변속기 시스템의 핵심 기능품인 토크컨버터(torque converter)를 컴퓨터를 활용해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연구개발 전용공간이 영남대에 들어선 것이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25일 오전, 기계관 266호에서 주인식 한국파워트레인(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파워트레인-영남대 기술연구소’(이하 ‘기술연구소’) 오픈식을 가졌다.

 

 24평 규모에 15대의 최첨단 CAD 장비와 한국파워트레인에서 독자 개발한 3종의 토크컨버터가 전시되어 있는 기술연구소는 앞으로 CAD 실습, 대학원 강의, 세미나 등 학술적 용도뿐만 아니라 한국파워트레인과 영남대의 공동개발프로젝트 수행, 공동 워크숍 개최, 현장채용 등 산학협력의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파워트레인은 이미 3억 원을 투자했고, 추가로 2억 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다.

 

 주인식 한국파워트레인(주) 대표이사(62)는 “영남대와 한국파워트레인은 지역에 기반해 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서로 닮은 점이 많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그들에게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대학과 기업이 해야 할 사회적 책무 아니겠느냐”라며 “현재 영남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전국 8개 대학과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운영 중인데, 영남대에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한 만큼 우리지역,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동차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엔지니어가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영남대 기계공학부 사종엽 교수와 공동으로 기술연구소장을 맡은 장재덕(54) 한국파워트레인(주) 부사장도 “본사 기술연구소와 영남대 기술연구소가 R&D에 손을 맞잡으면, 우리가 세계 최초로 만든 전륜 9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 기술을 비롯해 55종의 특허기술과 현재 출원 중인 48건의 신기술 등이 한층 더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될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의 신기술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영남대 기술연구소를 핵심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파워트레인(주)은 매년 20~30명의 영남대 기계공학부 졸업생들을 우선 채용해 세계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도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화답하면서 “지역거점 대학과 기업이 손잡아 지식기반사회를 선도하는 성공모델을 보여주자”며 산학협력에 대한 강한 의지로 감사를 대신했다.

 

 한편 한국파워트레인(주)는 국내 최초의 토크컨버터 전문생산기업으로, 지난 10년간 총 34종의 소프트웨어를 독자 개발했으며, 이 가운데 16종이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등록‧관리되고 있다. 토크컨버터는 세계적으로 5개미만의 기업만이 기술을 보유한 고도의 기술집약적 제품이다. 그러나 한국파워트레인은 산학연 협력체계 및 디지털 연구시스템 구축을 통해 100년 이상의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경쟁기업들을 압도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력을 10년 만에 확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토크컨버터의 수입대체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국내 완성차의 성능 개발 및 한국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최근 개발한 6단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의 경우, ‘슬립록업’이라는 신기술을 개발‧적용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와 동력성능을 달성, 신기술인증(NET)과 신제품인증(NEP)을 획득했으며 ‘장영실상’도 2회나 수상했다. 또한 올해 7월 세계 최초로 전륜9속 자동변속기용 토크컨버터를 개발해 2013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BMW, 벤츠, 혼다 등 세계 굴지의 완성차 업체에 자동변속기를 공급하는 독일 기업 ZF에 향후 8년간 280만대, 총 1조 원 어치를 공급하게 된다. 기존사양 대비 20%의 연비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신기술로 세계무대를 석권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매년 3천억 원의 매출을 올려 누적생산액 1조 6천억 원, 수입대체효과 1조원을 달성해 ‘1억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지역인재 채용우대로 45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그밖에도 ‘기술경영인상’, ‘상생협력기술개발대상’, ‘노사화합대상’ 등을 수상했으며, 복지센터지원, 학비지원, 봉사활동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솔선수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