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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영남대, 학풍 조성의 ‘길’ 열었다! N

No.1962093

‘영남대의 길’ 개통. 깊이 생각하고, 토론하며, 탐구하는 학풍 조성

캠퍼스 내 10km 구간 ‘철학자의 길’‧‘사색의 길’‧‘진리창조의 길’

'열린 강의실', '숲 힐링 캠프' 등 EQ‧SQ‧HQ 상승에 기여

[2012-11-5]

 

이효수 총장 등이 '사색의 길' 출발점인 자연자원대 연못 앞 안내판을 제막하고 

'영남대의 길' 정식 개통을 알렸다.  

 

 “독일 하이델베르크, 일본 교토, 그리고 영남대에 가면?… ‘철학자의 길’을 걸어보자!”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캠퍼스 내 10km 구간에 ‘영남대의 길’을 만들었다. 다른 대학이 가지지 못한 넓고 아름다운 캠퍼스를 활용해 깊이 생각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며, 자신을 세우고, 진리를 탐구하는 학풍을 만들기 위해서다.

 

 이효수 총장은 ‘영남대의 길’ 조성의 취지를 자작시로 적어 학생들에게 이메일로 보내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강의실에서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열린 공간에서 스승과 제자가 함께 걸으며 인생과 사랑을 토로하고, 깊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아를 발견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쌓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더욱 중요한 바탕”이라고 강조하는 이 총장은 “‘영남대의 길’이 곧 우리 학생의 감성지수(EQ)와 사회성지수(SQ)를 높이고, 지역민의 행복지수(HQ)를 높이는 길이 될 것이며, 자연스럽게 영남대의 고유한 학풍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을 출발해 캠퍼스 외곽 전체를 순환하는 ‘철학자의 길’(4.7km)과 자연자원대학 연못에서 출발해 정수장 뒷산을 순환하는 ‘사색의 길’(3.7km), 그리고 캠퍼스 남쪽 기계관에서 중앙도서관을 지나 북쪽 음악대학까지를 연결하는 ‘진리창조의 길’(1.7km)을 이달 정식 개통했다.

 

 특히 ‘철학자의 길’과 ‘사색의 길’에는 동서고금의 지혜를 담은 명언명구가 새겨진 QR코드 안내판 25개를 곳곳에 설치했다. ‘Y형 인재’의 기본 덕목인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기르는 현장교육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안내판에 새겨진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곧바로 명언명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담은 모바일앱과 연동되게 해 SNS세대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영남대의 길’은 학생들을 위한 ‘열린 강의실’뿐만 아니라 지역민을 위한 ‘숲 힐링 캠프’ 등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5일 오전에도 철학과 최재목 교수의 법학전문대학원 강좌 <인권과 유교사회>가 ‘영남대의 길’에서 진행됐다. 오래간만에 강의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수업을 들은 김경천(36, 로스쿨 4기)씨는 “그동안 정확한 지식을 쌓아 정확하게 법을 적용하는 법조인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치열하게만 살아오다가 오늘 잠시 달리던 발길을 멈추고 나와 세상을 돌아보니 참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특히 타인을 배려하며 소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느꼈다”면서 “정확한’ 법조인이 아니라 ‘올바른’ 법조인이 되어야겠다는 오늘의 깨달음을 잊지 않기 위해 앞으로도 자주 이 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