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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혜(영문4) ‘제1회 모의유럽이사회’ 전체 3위 N

No.196209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2.11.20 00:00
  • 조회수 : 15120

전국 대학(원)생 예선통과자 30명 참가, 5시간 영어 토론

북한 기근 해결을 위한 EU의 인도주의적 지원 방안 논의

[2012-11-20]

 

 영어영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구지혜(24, 사진)씨가 ‘제1회 모의유럽이사회’(Model European Council 2012)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모의유럽이사회’는 영남대 YU-EU센터를 비롯해 한국외국어대(HUFS-HRI EU센터), 연세대(Yonsei-SERI센터), 부산대(PNU EU센터) 등 한국에 설치된 4개 EU센터에서 공동주최하고 주한유럽연합대표부에서 후원했으며,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한국외대 미네르바 오라토리움에서 열렸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회의인 유럽이사회를 모델로 한 본선에는 전국 예선을 거친 대학(원)생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북한 기근 해결을 위한 유럽연합의 역할과 노력’을 의제로, 27개 EU국가 및 EU기관의 역할을 맡아 영어로 약 5시간에 걸쳐 열띤 토론을 펼쳤다.

 

 구지혜 씨는 스웨덴 국가대표를 맡았다. 스웨덴은 서유럽 최초로 북한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로, 지난 38년간 인도주의적 지원과 개발 지원 등 우호적 외교관계를 유지해왔을 뿐만 아니라 적십자, 국제식량기구 등 비정부기구를 통한 지원에도 적극적인 나라. 이러한 입장을 대변해 그는 그리스, 스페인 등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의 부담은 최소화하는 대신 독일, 프랑스 등의 ODA(공적개발원조) 규모를 늘리는 방식으로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은 물론 개발인프라 지원을 지속해야한다고 역설했다.

 

 각 국(기관)의 입장을 조율한 이사회의 결론은 유럽경제위기 상황에서 단기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의 감소는 불가피하나 개발 지원은 계속해야하며, 북한이 민감한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전향적 자세를 보일 경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

 

 이날 오후 6시경 막을 내린 ‘제1회 모의유럽이사회’는 구지혜 씨에게 전체 3위에 해당하는 ‘EU센터(Yonsei-SERI센터)장상’을 안겨주었다. 1위와 2위 각 1명씩에게는 ‘한국외대총장상’과 ‘주한유럽연합대표부대사상’이 각각 주어졌다.

 

 구 씨는 “지난 7월,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KEI)에서 한미대학생 대표 50명을 초청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모의 6자 회담’을 열었는데, 그때 북한 측 대표 역할을 맡았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면서 “북한의 인권실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제3자적 입장에서 바람직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이런 기회가 더 많아져서 앞으로 남북관계를 풀어 가야 할 청년들에게 참가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한 4개 EU센터는 매년 돌아가면서 정기적으로 모의유럽이사회를 개최함으로써 한국 대학생들이 EU에 대한 지속적 관심은 물론 글로벌한 시각에서 지구적 문제를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