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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시대, 글로벌 농업인재 키운다! N

No.1962035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3.03.19 00:00
  • 조회수 : 10708

자연자원대학, 美 아이오와주립대와 10년 우정

복수학위제, 해외현장실습 등 학생 교류 활발

[2013-3-19]

 

 영남대 자연자원대학(학장 이헌호)이 FTA시대, 글로벌 농업인재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해외 선진농업국가들의 명문들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화된 시각과 기술수준을 갖춘 농업인재를 배출해오고 있는 것.

 

 특히 미국 아이오와주립대(ISU)와는 10년째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2003년 교류협정을 체결, 격년제로 상대방 대학에 학생들을 파견해 2주간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3학점을 상호 인정해 주는 해외현장실습 교환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현재까지 참가인원도 150명에 달한다.  

 

아이오와주립대 학생들이 여정수 교수의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ISU 농과대학 학생들 20명과 교수 4명이 영남대 자연자원대학을 찾았다. 지난해 여름, 영남대 학생 50명이 2주간 ISU로 파견돼 현장실습을 한 데 이은 것이다.

 

 이날 오전 9시, 일명 ‘한우박사’로 유명한 여정수 교수(생명공학부)로부터 자체 개발한 ‘한우쇠고기 생산이력추적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은 ISU 학생들은 한우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날이 곧 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대표적 한국전통음식인 비빔밥과 빈대떡 만들기에 나선 ISU 학생들은 각종 채소와 육류가 어우러져 내는 맛의 조화에 감탄을 연발했다.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라는 ISU 동물과학과(Animal Science) 4학년 하이디 레이놀즈(Heidi Reynolds, 22)씨는 “축산농가와 학계가 한마음이 되어 한우를 지키려는 노력이 매우 감동적이었고, 퇴비 등 천연재를 활용한 한국의 전통농사법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성장의 길을 엿볼 수 있었다. 또 직접 비빔밥을 직접 만들고 맛보면서 한국인에 내재된 조화와 융합의 미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매우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해 영남대를 찾은 죠디 스터를(Jodi Sterle, 41) ISU 교수도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관을 갖게 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는 계기로 해외현장실습 교환프로그램은 매우 효과적”이라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학생들이 영남대와 ISU를 오가며 글로벌 농업인재로 커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알록달록 비빔밥 맛있겠죠?"
(아이오와주립대 학생들이 직접 만든 비빔밥을 시식하고 있다)
 

 이밖에도 ISU 학생들은 박물관 견학, 사물놀이 체험, 한우농가 방문, 구미 농심공장 및 육가공공장 방문, 안동 하회마을 방문, 서울 인사동 방문 등 열흘 동안 영남대 자연자원대학생들과 함께 하며 한국을 이해하고 세계관을 넓히는 기회를 갖는다.

 

 18일 오후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던 이도형 영남대 산림자원학과장도 “참가학생들의 학습동기유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학부뿐만 아니라 대학원 차원에서의 교류협력도 강화하는 등 인류의 미래를 함께 노력하는 글로벌 농업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대학은 2004년 5월 국내 최초로 '3+1 복수학위제' 시행에 합의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2009년 4월부터는 복수학위제 협정을 강화해 영남대에서 연간 최대 10명을 파견하고, ISU는 영남대 학생 1인당 6,500달러의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복수학위제를 통해 영남대에서 ISU로 파견된 학생은 총 16명. 그 가운데 13명이 졸업과 동시에 두 대학의 학위를 취득했으며, 3명은 현재 ISU에서 수학하고 이다. 더욱이 복수학위제로 최초 파견된 김현우(34)씨가 졸업 직후 뉴욕에 있는 농업관련회사에 취업했고, 다른 학생들은 ISU, 콜로라도주립대, 영남대 등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국내 대기업에 취업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헌호 자연자원대학장(산림자원학과)은 “FTA시대, 농업도 이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신토불이’를 주장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그 바탕이 될 인재육성을 위해 더 많은 학생을 해외로 파견해 선진기술과 이론은 물론 자신감과 글로벌 마인드를 겸비한 인재로 클 수 있게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노릇노릇 빈대떡도 잘 구웠죠!"

"장구도 제법 잘 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