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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편 사랑나눔 릴레이’ 이번엔 동문 바통 터치 N

No.196203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3.03.26 00:00
  • 조회수 : 10434
환경미화원->직원장학회->동문
삼우개발 최혁영 대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장학금 기탁
장학생 6명 선발, 매년 6천만원 졸업 때까지 후원 약속
[2013-3-26]
 
최혁영 대표와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
(왼쪽부터 류상훈, 전서영, 노석균 총장, 최혁영 대표, 권은미, 최성우)
 
 “가정형편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는 후배들이 없도록 돕는 것이 선배로서 마땅히 할 일이죠. 저 역시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렵게 공부해봐서 잘 압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후배들을 조금만 도와주면 사회에서 꼭 훌륭한 사람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영남대 토목공학과 63학번 출신의 최혁영(71) 삼우개발 대표가 25일 오후 3시 영남대 총장실을 찾았다. 50년 전 청운의 꿈을 안고 영남대에 입학했던 선배가 이제 손자뻘인 모교 후배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최 대표는 이날 최성우(26, 건설시스템공학과 3년), 류상훈(24, 행정학과 3년), 권은미(23, 경제금융학부 3년), 전서영(20, 도시공학과 2년)씨 등 총 4명의 후배들에게 각 1천만 원 씩 총 4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1년 등록금 전액과 학기당 100만원씩 교재비까지 후원한 것이다. 더욱이 졸업할 때까지 이들을 후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들 가운데 최성우, 류상훈, 권은미 씨 등 3명은 2학년이던 지난해 4월 최 대표로부터 이미 각 1천만 원씩의 장학금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감사편지를 통해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이후 매순간 더 열심히 살았다. 선배님의 바람대로 자랑스러운 영남대 졸업생이 되어 후배들에게 이 사랑을 되돌려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거듭 감사를 표했다.
 
 2007년 2월, 1억 원을 모교에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1억7천만 원을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내놓은 최 대표는 “대학 1학년 때 등록금을 내지 못해 어쩔 수없이 학업을 포기해야만 했을 때 교수님의 도움으로 학점도 따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다”고 회고하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은사님의 가르침을 좇아 앞으로 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매년 6천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에는 3월 들어 ‘사랑나눔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최혁영 대표에 앞서 지난 3월 4일에는 환경미화원 60명이 십시일반 모은 3백만 원을 전달하면서 매년 3백만 원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난 15일에도 직원장학회가 월급 1%를 적립해 4명의 재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졸업할 때까지 후원하기로 한 것.
 
 이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나눔과 배려를 몸소 실천하며 우리학생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신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우리대학의 미담이 나비효과를 일으켜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