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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제자사랑에도 국경이 있나요?” N

No.1961994
중국언어문화학부 중국인교수 7, 학과발전기금 기탁
1년 뒤 귀국 앞둔 초빙교수들의 특별한 제자사랑
[20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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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없는 제자사랑을 실천한 중국언어문화학부 중국인 교수들
 
 중국언어문화학부 중국인교수 7명이 십시일반 모은 100만원을 학과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거강옌(葛剛巖, 42, ), 닝웨이(寧薇, 34), 리위화(李玉華, 47), 쉬리화(徐利華, 37), 위하이페이(于海飛, 39), 지레이(姬蕾, 32), 피아오징순(朴京順, 47) 교수(가나다 순).
 
 이들은 모두 지난 3월 영남대로 온 초빙교수들이다. 대부분 내년 2월 말이면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이들이 영남대 학생들과 학과발전을 위해 기금을 기탁한 이유는 무엇일까?
 
 27일 오후 영남대 대외협력관리팀을 찾은 이들은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님 6분 모두가 매달 10만원씩을 학과발전기금으로 적립해오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답니다.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제자사랑에 국경 따지겠습니까? 얼마 안되지만 제자들을 위해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기탁 취지를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중국언어문화학부 2학년 손세임(20)씨는 중국어 발음하기가 어려워 힘들어 하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개인지도까지 해주시고, 중국 유학을 앞둔 학생들을 위해 상담도 해주시고, 심지어 중국기업에 취업까지 도와주시는 등 평소에도 학생들을 위한 마음이 각별하셨는데 이렇게 장학금까지 모아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죠라며 더욱 열심히 공부해서 부끄럽지 않은 제자가 되겠습니다라고 감사했다.
 
 지난 515, 어머니가 손수 만든 한과를 스승의 날 선물이라며 수줍게 내밀던 학생을 잊을 수 없다는 거강옌 교수(중국 무한대 인문대학)한국 학생들은 정이 참 많은 것 같아요. 1년밖에 안 되는 짧은 인연이지만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영남대에서 맺은 사제의 인연이 평생 이어져 민간차원의 한중 교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