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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동남아 '지식한류'의 중심에 서다 N

No.196198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3.06.06 00:00
  • 조회수 : 12514
국내 대학 최초 '권역별 특화 국제교류' 추진
말라야대, 출라롱콘대, 인도네시아대 등 동남아 7개국 9개 거점국립대와 MOU 체결
[20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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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남대는 동남아 7개국 9개 거점국립대와 단체로 MOU를 체결하고
새마을운동, 한국어, 공학기술을 중심으로 한 교류협력을 약속했다. 
 
 동남아시아에 새로운 한류가 불기 시작했다. 한국의 드라마나 가요 등 대중문화에서 시작된 한류가 바야흐로 새마을운동과 한국어, 공학기술 등 '지식한류'로 옮겨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영남대가 서있다.
 
 6일 영남대에는 라오스,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7개국의 지성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 9개교가 총집결했다. 새마을운동, 한국어, 공학기술 분야에 특히 강점을 지닌 영남대와 교육과 연구 협력 및 교류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는 '한국-동남아시아 교육연구 교류 전략심포지엄'이 열렸다. 2013 QS 아시아대학평가 33위에 오른 말레이시아 말라야대(University of Malaya), 48위 태국 출라롱콘대(Chulalongkorn University), 64위 인도네시아대(University of Indonesia), 67위 필리핀대(University of the Philippines)를 비롯해 태국의 부라파대(Burapha University), 캄보디아 프놈펜왕립대(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라오스국립대(National University of Laos), 베트남 하노이인문사회대(USSH Hanoi)와 호치민 인문사회대(USSH HCMC) 등 대한민국의 '서울대'급인 동남아 거점 국립대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영남대와 효과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이어 글로벌 파트너십의 실천을 약속하는 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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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부터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영남대와 동남아 9개 거점국립대의 교류전략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로써 영남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대학 간 개별 교류가 아니라, 세계 권역별 거점대학들을 공동 파트너로 하는 '권역별 특화 국제교류'를 본격화하게 됐다.
 
 그 첫 파트너가 새마을운동과 한국어, 그리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공학기술에 대한 교육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 거점대학들이 된 것. 특히 이들 9개 국립대는 동남아지역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모임인 'KoSASA'(Korean Studies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의 회원대학들이다. 따라서 이날의 MOU 체결은 KoSASA가 영남대를 거점으로 한국에 대한 연구 및 한국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KoSASA 회장인 함디 압둘(Dr. Mohd Hamdi Abdul Shukor, 42) 말랴야대 부총장(Deputy Vice-Chancellor)"세계의 관심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옮겨지고 있는 이 시점에 한국과 동남아 국가들의 교류협력은 우리 지역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다. 상호학습(mutual learning)과 호혜(mutual benefit)의 원칙 위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KoSASA와 영남대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영남대는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과 대학원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학과', 공과대학을 주축으로 하는 인적물적 교류 및 공동 연구 및 학술활동 등을 활발히 전개함으로써 동남아 지역에 지식한류를 불러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한국어, 공학기술, 문화 등에 대한 수요가 상당하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면서 "오늘 영남대와 동남아 거점대학들이 맺은 MOU가 한국과 동남아지역의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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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균 총장이 동남아 9개 거점 국립대를 환영하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호주의 선두적 연구교육대학 중 하나인 뉴사우스웨일즈대(UNSW)의 한국학연구센터(KRI)도 이날 영남대를 찾아 동남아시아 거점대학들과의 교류 협력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KRI는 지난 15여 년 동안 동남아 지역에서 한국관계 연구 및 교육 활성화를 위해 공동 노력해 온 대표적인 한국학 연구기관이다.
 
 서중석 KRI 연구소장은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는 종합토론을 통해 "아시아시대를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10개 리딩대학들이 함께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으로부터 얻을 이익만 생각하는 '멤버십'이 아니라 조직의 비전을 공유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참여하는 '파트너십'에 의한 교류협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남아 9개 국립대를 졸업한 30여명의 유학생들도 참가해 모교 총장을 환영하고 반가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영남대에 유학 중인 인도네시아대 졸업생이 국제학술대회에서 상도 타고 장학금도 받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수나지(Sunardji, SE, MM) 인도네시아대 부총장(Vice President)"우리 학생들이 영남대의 좋은 교육환경 속에서 열심히 공부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라면서 "영남대의 우수한 학생들도 인도네시아대로 많이 유학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졸업한 지 6년 만에 모교 총장을 만난 인도네시아대 출신의 앤디(Andy Tirta, 28, 신소재공학과 박사 4)"영남대에서 모교 총장님을 만나니 더욱 반갑다"라면서 "지난 6년 동안 영남대로 유학 온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70여명인데, 앞으로 그 수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반가워했다.
 
 한편 이날 전략심포지엄에는 이인선 경북도부지사와 박동관 DGB 금융그룹 부회장, 최송화 서울대 명예교수(영남대 석좌교수, KoSASA 자문위원)도 참석해 영남대와 동남아 9개 거점대 간의 교류협력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