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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S아시아대학평가] 韓 수퍼대학 세계로 날다 N

No.196196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3.07.02 00:00
  • 조회수 : 13405
2013 조선일보 QS 亞 대학평가 16개국 457개교
[조선일보]2013-6-28
 
 국내 대학들의 눈부신 도약(跳躍)이 국제사회에서 화제다. 한국 대학에서 발표하는 연구 논문의 양과 질이 불과 5~6년 전보다 탁월하게 늘어났으며 한국 대학 졸업생들이 글로벌 기업 평가에서 '우수한 교육을 받은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대학들이 그만큼 의미 있는 연구를 하고 학생들 교육을 잘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조선일보·QS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한국 대학들은 아시아 대학가의 주목을 받았다. 우선 아시아 '톱 20'에 처음으로 국내 5개 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카이스트·포스텍 등이 20위에 든 대학이다. 2009년에 3개 대학, 2010~2012년에 4개 대학이 '톱 20'에 이름을 올렸었다.

 대학이 얼마나 국제화됐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서도 대구 영남대·한국외대 등이, 연구 실적에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눈에 띄었다. 한국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양적(量的)으로나 질적(質的)으로나 점점 높아지는 것이다. 전북대 등 지방 대학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조선일보와 함께 지난 5년간 아시아대학평가를 실시해 온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사 넌지오 쿼커렐리 사장은 "지난 5년간 한국 대학들은 세계적 수준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거뒀다"며 "과거 아시아를 대표하는 대학이 일본과 홍콩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한국 대학이 아시아 최고 대학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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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는 캠퍼스 국제화에 앞서 나가고 있다. 7월 한 달간 '인류, 문명, 글로벌 거버넌스(Humanity, Civilization & Global Governance)'를 주제로 '서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에는 경희대 학생을 포함해 29개국 393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고려대 경영대는 미국 텍사스주립대가 매년 전 세계 경영대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세계 경영대학 연구성과 랭킹'에서 3년 연속 100위 안에 들었다. 올해는 88위로 국내 대학 중 1위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의 연구 성과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이번에 아시아대학평가에서 '교원당 논문 수' 지표에서 지스트는 아시아 대학 중 1위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인문학과 불교학으로 이름난 동국대가 국제화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학생들이 세계적 수준의 대학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동국대는 42개국 179개 대학과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2013 아시아대학평가'에서 아시아 4위를 기록한 서울대는 국제기구와의 교류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체결한 '세계은행(World Bank)'과 맺은 양해각서가 대표적 사례다.

서울시립대는 기초과학과 인문학 연구 역량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10억원을 '교내학술연구비'로 지원했고, 올해도 연구과제당 1000만원씩 총 11억원을 연구비로 내놓을 계획이다.

연세대 의과대학은 학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93년부터 세계 의과대학들과 교류를 시작한 이후 미국의 MD앤더스 암센터, 듀크대 등 세계 22개 대학과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영남대는 2009년 2월부터 2490억원 확보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구 실적을 올리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과감한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취업자 수 등이 전국 최상위권이다.

이화여대는 지난 5월 주한외국기업 인사관리협회가 진행한 조사에서 국내 대학 중 외국계 기업 종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로 꼽혔다. 이번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도 졸업생 취업 평판도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대에서 전임강사가 교수로 승진하려면 최소 14편의 논문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이공계 학생들을 위해 수학·물리·화학 등 기초과목을 이수하도록 하는 연구와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앙대는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글로벌 명문대로 도약하고 있다. 최근 5년간 기존 18개 단과대학·77개 학문 단위를 11개 단과대학·49개 학문 단위로 재조정했다. 교육·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독일 유럽 연구센터'를 최근 유치했다.

한국외대의 모든 교육과정은 국제화와 맞물려 있다. 총 8학기 중 1학기는 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7+1 파견학생 제도', 모든 학생이 외국어 2개를 익혀야 졸업할 수 있는 '외국어 인증제도', '해외 인턴십 제도'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 과감한 투자… 외국인 유학생 몰려
   국제화 관련 주요 지표 모두 아시아 100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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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캠퍼스에서‘경북글로벌교류센터’착공식이 열렸다.
이 센터는 앞으로 영남대 등 경산 지역 5개 대학을 찾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종합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영남대의 강점은 66년 전통과 20만 동문. 19대 국회에만 영남대 출신 의원이 15명이다. 코스닥 상장사 CEO를 국내 대학 중 여섯째로 많이 배출한 학교, 1000대 기업 CEO를 지방대 중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삼성·현대·LG·SK 등 4대 그룹 주요 계열사 임원을 지방 사립대 중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가 영남대다.

 영남대는 2009년 2월부터 국가 예산과 외부 지원금을 총 2490억원 확보해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연구 실적을 올리는 데 집중 투자하고 있다. 교육부는 2010년부터 학부생들을 잘 가르치는 대학 25곳을 뽑아 집중 지원하는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ACE)을 펼치고 있다. 교육 여건을 얼마나 잘 갖췄는지, 교육과정이 얼마나 알찬지 까다롭게 심사해서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영남대도 교육부가 실력을 인정한 25개 대학 중 하나다.

 과감한 투자가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영남대에 몰리고 있다. 영남대에 지원한 고등학교 숫자가 2009년 1028곳에서 2013년 1280곳으로 크게 늘었다. 취업자 숫자도 전국 최상위권이다(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준). 영남대는 취업자 숫자에서 2010년 전국 1위를 차지했다가 2011년 2위가 됐고, 2012년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영남대의 또 다른 강점이 남다른 국제화 수준이다. 조선일보와 영국 평가 기관 QS가 공동으로 실시한 '2013 아시아 대학 평가'를 통해 증명된 사실이다. 영남대는 외국인 교원 비율(83위), 외국인 학생 비율(88위), 해외에서 영남대로 들어온 교환학생 비율(97위), 영남대에서 해외로 내보낸 교환학생 비율(35위) 등 국제화 관련 주요 지표에서 모두 아시아 100위권에 들었다.

 2012년 현재 영남대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은 47개국 1212명으로 2009년 18개국 1030명이 유학 왔던 것보다 크게 늘었다. 영남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내년 8월까지 '경북글로벌교류센터'를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19일 착공식을 가졌다. 교육부와 경상북도 등 주요 정부 기관의 지원을 받고, 거기에 영남대를 포함해 경북 지역 5개 대학이 힘을 보태서 총 9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글로벌 시대에는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지구적 관점에서 보면 수도권이건 지방이건 모두 한 지역에 불과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있는 대학이건 세계와 바로 소통하는 채널을 확보하면 된다는 얘기다. 노 총장은 "경북글로벌교류센터가 바로 그 채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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