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새마을학 석사 탄생 N
No.1961956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1
기생 네팔인 로카
氏
, 1
년
6
개월 만에 학위 취득
남편 수베디
氏
도 영남대서 약학석사 학위 나란히 취득
"'We can do it!'
정신으로 고향부터 변화시킬 것
...
[201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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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
총장 노석균
)
가
'세계 최초'
의 새마을학 석사를 배출했다
.
22
일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네팔 출신의 프라틱샤 로카
(Praktisha Roka, 26, 여, 사진
)
씨가 그 주인공
.
자그마한 체구
,
가무잡잡한 피부
,
큰 눈과 다소 수줍은 듯한 미소 때문에 다소 여린 첫인상을 주는 그녀지만
,
새마을학을 배우러 온 목적을 이야기하는 모습은 마치
'
잔다르크
'
를 만난 듯했다
.
"
이제 내 나라
,
내 고향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
“
는 그녀는
2011
년
3
월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의 첫 신입생이 된 이후 주
5
일간 아침
8
시부터
9
시까지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한국어를 배웠고
,
단 하루도 강의가 없는 날이 없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
매월 첫날 새벽에는 영남대 캠퍼스 곳곳을 청소하는
'
새마을캠페인
'
을 펼치면서 몸소 새마을운동을 실천했다
.
그렇게
1
년 동안
3
학기를 이수한 동기생
15
명 가운데 대부분이 마지막
4
학기에는 고국으로 돌아가 논문을 준비했다
.
그러나 그녀는 한국에 남아 석사논문을 썼다
.
남편인 수베디(Amit Subedi, 27)
씨도 그녀와 함께 영남대 대학원에서 약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었기 때문
.
마침내 그녀는
'
네팔 여성의 인구통계적 특성이 차별적 대우와 성적 학대 및 일과 생활의 균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
라는 논문으로 남편과 함께 나란히 석사 학위를 받으며 한국유학의 꿈을 이루게 됐다
.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방향으로 차로
12~14
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난 그녀는 교육자인 부모님 덕분에 카트만두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
당시 도시와 시골의 격차
,
특히 보건과 위생 측면에서의 엄청난 수준 차이에 충격을 받았던 그녀는 고향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했고
,
졸업 후 고향으로 돌아가 간호사로 일했다
.
그리고 대학에서 직접 간호학을 가르치며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
그러던 그녀가 새마을운동을 접한 것은 지난
2009
년
.
한 네팔인이 한국에서 새마을운동을 배워서 치트완
(Chitwan)
이라는 도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신문기사를 본 것이다
. '
도로를 넓히고 우물을 파는 등 사회기반시설을 갖추도록 도와줘 주민 생활이 많이 편해졌다
' '
비싼 사립학교에서나 배울 수 있는 영어와 한국어 등 외국어를 서민가정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쳐주고
,
태권도와 한국무용 등 한국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등 새마을운동 덕분에 네팔인들의 삶의 질이 매우 높아졌다
'
는 등의 내용을 읽으면서 그녀는
'
대한민국
'
과
'
새마을운동
'
을 알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
그때부터 새마을운동을 배우겠다는 목표를 세운 그녀는
"
한국의 새마을운동은 네팔과 같은 개발도상국들에는
'
할 수 있다
'
는 희망과
'
해보자
'
는 용기를 주는 성공 사례
"
라고 말했다
.
이제 그녀가 할 일은 학부전공인 간호학과 대학원전공인 새마을학을 잘 접목해 자신의 주변사람들과 고향마을에서부터
'We can do it!' 정신을 전파하고 새마을운동을 실천하는 일.
"
열악한 환경에서 고생하는 네팔 국민들
,
특히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변화와 발전의 기회를 주고 싶다
"
는 그녀는
"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6,70
년대 대한민국을 경제적으로 발전시킨 운동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여성의 잠재력을 깨우고 여권을 신장시킨 계기였다는 사실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
.
전체 국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네팔 여성들도 새마을운동을 통해 당당한 삶을 되찾게 될 것
"
이라고 기대했다
.
그녀는 세상 그 어느 누구보다도 든든한 조력자가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
그녀보다 반년 일찍 영남대로 유학 와서 그녀에게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입학을 권유하고
,
입학절차까지 대신 진행해 준 남편이 바로 항상 그녀를 지지하고 돕기 때문이다
.
수베디(Amit Subedi, 27)씨는
“
아내와 나는 둘 다 시골출신이라 도농 간의 격차 극복이 네팔 발전의 핵심요소라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
특히 아내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너무나 심각한 네팔의 현실을 슬퍼하며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를 항상 고민했다
.
그런 아내가 이제 길을 찾게 돼 정말 기쁘다
”
면서 이제 아내를 도와 네팔에서의 새마을운동 보급에 앞장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
한편
22
일 영남대 학위수여식에서 세계 최초의 새마을학 석사 학위를 받는 이는 로카 씨를 비롯해 캄보디아 교육부 공무원인 멘 쿵
(35)씨와 필리핀 의회 공무원인 모라다 오르파(37)
씨 등 총
3
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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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앞두고 로카와 남편 수베디氏가 영남대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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