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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바늘귀 취업관문 뚫은 후배님들 환영합니다.” N

No.1961896
영남대 재경총동창회, 재경취업동문환영회 2년째 개최.
동문선배와 취업새내기 등 400여명 참가, 멘토와 멘티 인연 맺고 평생 후원 약속
[201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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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 삼성에 입사한 이래 4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터득한 성공의 키워드는 열정’, ‘겸손’, ‘자기 확신’, ‘배려. 4가지를 실천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행운아라는 자기주문을 통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이채욱 CJ그룹 회장, 법학 64학번).
 
 “삼성에서 18년 동안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하면서 가장 자랑스러운 것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항상 1루까지 전력질주 했다는 것이다.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팀워크를 중시하고 묵묵히 조연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에 통산 9개의 신기록을 세우며 마지막 무대에서 조명 받는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여러분도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자신의 위치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믿어라”(양준혁 SBS야구해설위원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 경제88학번).
 
 “산은 넘으라고 있고, 강은 건너라고 있는 것. 쟁쟁한 선배들을 뛰어넘어 여러분의 세계를 열어가길...”(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행정68학번), “지방출신들이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주눅이 드는 건 사실이다. 1982년 사법고시 합격하고 1983년 사법연수원에 들어가고자 처음 서울역에 내렸을 때 나도 그랬다. 그러나 그런 기분은 곧 극복될 수 있다. 든든한 선배들이 있음을 잊지 말고 자신감으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주호영 3선 국회위원, 법학78학번).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이 두가지는 꼭 당부하고 싶다. 월급 200만원 받으면 250만원의 이익을 회사에 되돌려준다는 생각으로 직장생활을 하자. 그리고 직속상사가 승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자”(김화동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법학76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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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영남대 출신의 쟁쟁한 출향인사들이 13일 오후 7시, 남산 제이그랜하우스 젝시가든에 모였다.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동문 후배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서다.
 
 영남대 재경총동창회(회장 윤상현)가 지난해 10월에 이어 2년째 재경 취업동문환영회를 열었다. 바늘귀 취업관문을 뚫고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후배들에게 선배들의 관심과 사랑을 전하고자 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이 마련한 자리다.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후배들을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온 선배들은 윤상현 영남대 재경총동창회장(상학69, 일신전자산업무역 대표이사)과 이채욱 CJ그룹 회장(법학64), 이종우 한국호머 대표이사(기계64),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토목67),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행정68), 주호영 의원(법학78), 김화동 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차관급, 법학76), 김상훈 의원(법학82), 양준혁 전 삼성라이온즈선수(경제88) 등 영남대 출신 관계 및 재계, 법조계, 문화계 인사 150여명.
 
 이들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 후 서울 등 수도권 지역기업에 취업한 동문 후배 287명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200여명의 후배들을 만나 반가움을 전하며 사회생활에 대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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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준비한 윤상현(64, 사진) 영남대 재경총동창회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낯설고 물 선 곳에서 새롭게 사회생활을 출발한 후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후배들이 주역이 되어 앞으로 동창회를 활성화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면서 실현하기 어려운 꿈도 이룰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고 간직한다면 그것이 바로 비전이다. 영남대 동문으로서의 자긍심과 천마인 특유의 기질로 비전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한다면 개인은 물론 우리사회의 발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뒤에서는 오늘 이 자리에 섰던 후배들이 취업새내기들을 위해 환영회를 열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BASSO, ab.f.z 4개의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SG세계물산에 입사해 수출2부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전공을 살리고 있는 전진화(25, 의류패션08학번, )씨는 이날 취업새내기를 대표한 답사에서 처음 서울에 올라와 외롭고 힘든 일도 많았는데, 그 때마다 동문 선배님인 사장님의 관심과 배려가 큰 힘이 됐다. 오늘 이렇게 더 많은 선배님들을 만나게 되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다면서 선배님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다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환영회에는 이천수(70) 영남학원 이사장과 노석균(57) 영남대 총장도 학교를 대표해 참석해 후배들을 위한 선배들의 정성에 감사를 표했다.
 
 특히 이천수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취업출발선상에 선 후배들을 격려하기 위해 동문 선배들이 환영회까지 연 것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일인데 역시 영남대 동문들의 결속력은 대단하다고 감탄하면서 각계각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배들의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후배들은 영남대 동문으로서의 자부심을 잊지 말고 더욱 분발해 민족중흥의 동량을 키운다는 창학정신을 사회 곳곳에서 실천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도 격려사에서 여러분이 영남대학교를 대표하는 첨병이라는 각오로 프런티어를 개척해나가며, 10, 20년 뒤에는 이 자리를 여러분의 손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면서 여러분은 절대 혼자가 아니며, 여러분이 바로 영남대학교의 미래라고 격려했다.
 
 한편 개그맨 김샘’(본명 김홍식, 44, 무역88)의 사회로 3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멘토와 멘티 협약을 맺고 모교에서 공수해간 막걸리로 축배를 드는 등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축하하며 2014년 가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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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떡을 절단하고 있는 노석균 총장, 윤상현 회장, 이천수 이사장, 취업새내기 배병헌 씨(롯데카드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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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균 총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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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욱  CJ그룹 회장이 후배들에 행운아마인드를 가지라고 역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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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신' 양준혁 SBS야구해설위원이 취업새내기를 위한 조언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