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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대학광고도 이젠 ‘리얼’이다!” N

No.1961877
영남대 정시모집광고 용감한 형제편 화제
자전거로 72일간 북미대륙 7,200 횡단한 송근녕, 송근우 형제 모델
[201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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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까지 각종 TV프로그램의 대세로 자리한 리얼이 이제 대학광고에도 등장했다.
 
 영남대(총장 노석균)는 최근 일간지에 게재된 2014학년도 정시모집광고(사진 우측)에 여름방학을 이용해 무일푼으로 북미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한 송근녕(25, 특수체육교육과 3년, 광고이미지 왼쪽), 송근우(23, 기계공학부 2) 형제를 모델로 내세웠다.
 
 ‘용감한 형제, 대륙을 횡단하다. 자전거로 72일간 7,200km 완주!’
 
 광고 카피가 말해주듯 형제는 북미 대륙을 자전거로 횡단하기에 도전, 지난 624LA를 출발해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도시를 거쳐 94일 최종목적지인 뉴욕 맨해튼에 골인하는 데 성공했다.
 
 교회나 소방서, 일반주택 집 마당에 텐트를 치고 잤고, 패스트푸드점에서 1달러짜리 버거로 식사를 하고, 30~40kg에 달하는 각종 장비들을 싣고 달리느라 예닐곱 번이나 펑크가 나도 이들은 멈추지 않았다. 화씨 117(섭씨 42)에 달하는 네바다사막의 살인적 더위도, 해발 3,870m의 로키산맥도 이들을 가로 막지 못했다.
 
 그러나 고생과 역경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탈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집에서 재워준 부부, 넉넉지 못한 살림에도 불구하고 꼬깃꼬깃 접힌 20달러 지폐를 쥐어준 중년 아주머니, 교회 앞마당 대신 침실을 내어주고 맛난 식사까지 대접해 준 목사 등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을 발견하는 시간이었다고.
 
 하루 평균 100km를 달려 72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시킨 이들은 북미 대륙 21개주를 돌며 독도와 아리랑, 비빔밥을 소개한 대형배너로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홍보대사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 또한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있는 미주 최초의 위안부 기림비를 참배하면서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기도 했다.
 
 대학 측의 광고 모델 제의에 기꺼이 응한 형제는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젊음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막 대학생활을 시작할 후배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젊음의 패기를 가지라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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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2 캐나다 국경을 넘어 나이아가라 폭포에 도착한 형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근우, 송근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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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9.4. 최종목적지인 뉴욕 맨해튼에 도착한 형제들이 타임스퀘어에서 독도를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