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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선수,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다! N

No.1961872
의류패션학과 석사과정 김원근, ‘씨름패션디자인공모전금상 수상
전통성·현대성·기능성살려 좋은 평가 받아
[201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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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선수 출신의 패션디자인학도가 꿈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주인공은 영남대 대학원 의류패션학과 석사과정 김원근(30) . 그는 최근 1회 씨름패션디자인공모전에서 금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검증받았다.
 
 대회는 대한씨름협회에서 주최하고, 대한체육회와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 한복문화학회, 한국패션일러스트레이션협회에서 후원해 올해 처음 열렸다.
 
 대회 주제는 '전통적 의미를 살리고, 창의적기능적이며, 현대적인 감각을 조화시켜 씨름 패션의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 선수복, 심판복, 장사복 부문으로 진행된 대회는 지난달 10일 포트폴리오 심사로 결선진출자를 선발한 뒤 252차 실물작품 심사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그 결과, 김 씨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금상과 부상으로 상금 200만원까지 받았다.
 
 김 씨의 출품작은 고구려시대 각저총의 씨름벽화와 씨름의 샅바를 디자인 모티브로 삼은 선수복.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실용성과 창의성의 조화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같은 종목은 아니지만 직접 선수생활을 해본 것이 선수복 디자인에 도움이 됐다. 현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슬림한 디자인에 옆트임을 줘 편의성까지 더한 점이 좋게 평가받은 것 같다며 기뻐한 김 씨는 우리의 전통스포츠인 씨름의 역사성을 내가 디자인한 선수복에서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사실 김 씨는 고등학교 2학년까지 태권도 선수 생활을 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시 대표까지 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지만 불운의 부상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그러나 거기서 좌절하지 않았다. 현역 선수 시절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패션디자이너로서의 제2의 인생을 열기 위해 패션디자인학도로 변신했고 대학원까지 진학해 꿈을 좇아 온 것.
 
 “20대 여성복과 가방 디자인에 특히 관심이 많다는 김 씨는 머지않아 꼭 나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출시하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