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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캄보디아 교육부 '우수봉사단' 선정 N

No.1961844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4.02.25 00:00
  • 조회수 : 13619
26기 해외자원봉사단, 캄보디아 씨엠립주 교육부로부터 감사장 받아
씨엠립주 소재 초등학교서 교육·환경개선·체육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한복입기, 운동회, K-pop 공연, 태권도 시범 등 한국문화 전파 활동도 나서
[201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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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총장 노석균) 해외자원봉사단이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우수봉사단으로 선정돼 감사장을 받았다.
 
 겨울방학을 맞아 캄보디아에 파견된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이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 주정부 교육부로부터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봉사단 증서를 받은 것.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캄보디아 정부로부터의 깜짝 선물이었다.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제26기 해외자원봉사단(단장 신정식)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캄보디아로 파견돼 봉사활동을 펼쳤다. 비록 2주간의 짧은 봉사활동 기간이었지만, 영남대 봉사단은 학교 곳곳에 대한민국의 발자취를 남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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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단이 찾아간 곳은 캄보디아 제2의 도시인 씨엠립주에 위치한 베스반(Vessvan) 초등학교. 실제 이들의 현지 봉사활동 기간은 2주였지만, 봉사단은 현지에서의 보다 많은 활동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 봉사단은 파견 전 스터디를 통해 캄보디아 베스반 초등학교에는 예체능 교육이 전무하다는 사실에 주목. 미술팀, 만들기팀, 체육팀, 교육팀 등 4개 팀을 구성해 예체능 교육 활동 위주로 봉사 일정을 계획했다.
 
 미술팀장 김지영(21, 미술학부 3학년) 씨는 예체능은 체험활동 위주로 교육이 가능하고, 언어의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실제 활동기간 내내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까지도 너무 호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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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팀과 만들기팀이 친구 얼굴 그리기, 손바닥 찍기, 색칠공부, 태극기 만들기 등 다양한 미술 활동을 펼치는 동안 체육팀은 대규모 운동회를 준비했다.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대표적인 체육대회인 운동회가 캄보디아에는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봉사단은 학교 측에 제안해 운동회를 열었다. 전교생 400여 명과 함께 지역 주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백군으로 나눠 줄당기기, 바구니 공 넣기, 계주 달리기를 하는 등 베스반 초등학교의 첫 번째 운동회를 성공리에 치렀다. 운동회 중에는 봉사단원들이 직접 K-pop 공연과 태권도 시범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예체능 교육뿐만 아니라 이들은 한국문화 전파 활동도 했다. 한국문화 알리기에 나선 교육팀은 학생들의 이름을 손수 한글로 적어 이름표를 만들어주고, ‘사진으로 보는 한국시간을 마련해 한국의 고궁, 음식, 한복 등 한국문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한국에서 직접 구입해 간 한복을 캄보디아 학생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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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사단은 교육 활동에만 그치지 않고, 학교 환경개선 활동도 펼쳤다. 특히, 봉사기간 중 초등학교 내 부설 유치원 건물에 그린 벽화는 철야작업으로 완성된 봉사단의 작품. 벽화그리기를 제안했을 때 학교 측에서는 학교 건물에 벽화를 그리는 것은 종교적인 이유와 정서에 맞는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봉사단의 설득 끝에 한쪽 벽만 그리기로 하고 시작됐다. 벽화그리기가 시작되자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이 신기해하며 구경하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반신반의하던 학교 측에서도 전체 벽면을 그려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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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팀장 김영훈(25, 전자공학과 3학년) 씨는 학교의 요청으로 당초 계획보다 작업량이 많아져 이틀 동안 늦은 밤까지 벽화를 그렸다하지만 기뻐하는 학생들과 선생님들 때문에 전혀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 2주간의 봉사활동이 끝날 무렵, 봉사단원들은 누구 할 것 없이 얼굴은 검게 그을리고 온 몸에는 모기물린 자국이었지만 얼굴에서는 미소가 가득했다.
 
 2012년 안전행정부 주관의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캄보디아에서 15일간 봉사활동을 했다는 최규현(23, 지역및복지행정학과 2학년) 씨는 그 때 많은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참여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학교에서 해외자원봉사단을 모집해서 다시 신청하게 됐다이번에는 캄보디아팀 총괄팀장으로 참여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활동했는데 현지에서 학생들이 너무나 좋아해줘서 오히려 제가 더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남대는 2001년부터 총 26회에 걸쳐 해외로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오고 있으며, 이번 겨울방학에도 제26기 해외자원봉사단 60명을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3개국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