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퓰리처상 수상 최상훈 동문, 모교 특강 N
No.1961800
최상훈(경제81) 뉴욕타임즈 한국 특파원
2000년 AP통신 특파원 시절,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보도로 세계적 반향 일으켜
[2014-5-8]
7일 오후 3시 영남대 상경관 208호, 270여 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채운 가운데 모교 강단에 선 최 특파원은 23년간의 외신기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신기자로서의 자세와 역할’, ‘한국인이 바라보는 외국 언론’ 등에 대해 강의했다.
특강 말미에 최상훈 특파원은 “세상에는 좋은 배경, 능력을 가진 사람이 많지만,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러한 조건보다는 끊임없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본인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고, 그 일을 잘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후배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최 특파원은 2000년 AP통신 한국 특파원 시절,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 보도를 통해 ‘기자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다.
‘노근리 양민 학살 사건’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충북 영동군 노근리에서 전쟁을 피해서 피난을 가던 민간인들을 무차별하게 학살한 사건으로, 최 특파원은 1년이 넘는 취재를 통해 반세기 만에 진실을 밝혀냈고 이를 세상에 알렸다.
최 특파원의 보도는 전 세계 언론계의 대표적인 탐사보도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이 보도를 통해 최 특파원은 퓰리처상을 비롯해 미국 조지 포크상,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국제탐사보도상, 한국기자협회 한국기자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2008년 미얀마 민주화운동 보도, 2009년 미얀마 사이클론 피해 보도 등을 통해 아시아 출판인협회상, 아시아 인권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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