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갓 쓴' 외국인 유학생들, '전통 성년식' 체험 N

No.1961793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4.05.19 00:00
  • 조회수 : 11152
42성년의 날맞아 외국인유학생과 함께 하는 관·계례 행사 가져
외국인 유학생들, ‘갓 쓰고, 비녀 꽂고, 족두리 쓰고...’
[2014-5-19]
 
2014051903.jpg
 
 19일 오전 영남대 경산캠퍼스 민속원 내 의인정사와 구계서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갓을 쓰고 비녀를 꽂는 이색풍경이 펼쳐졌다.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제42회 성년의 날(매년 5월 셋째 월요일)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성년식인 관·계례 체험 행사를 가진 것.
 
2014051905.jpg
 관례는 학식과 덕을 갖춘 큰손님()을 모시고 15~20세가 된 남자에게 머리카락을 들어 올려 상투를 틀고 세 번의 관()을 바꿔 씌우면서 가정과 사회와 국가에 대해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일깨우는 우리나라의 전통 성인의식이다. 또한 계례는 땋은 머리를 풀고 쪽을 지어 비녀를 꽂아줌으로써 비로소 성인 여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는 의식이다.
 
 올해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 필리핀 출신 아보케릴(21, Abo Keril) 씨는 필리핀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매우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었다성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책임감을 가르쳐주는 한국 전통문화의 매력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관례 의식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2014051902.jpg
 계례 의식에 참가한 터키 출신의 영남대 건축학부 2학년 귈왤 후마 맬텀(Gulver Huma Meltem, 21) 씨는 터키와는 다른 엄숙한 절차와 분위기에서 성년식을 치르고 나니 새삼 책임감을 느꼈다앞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부끄럽지 않은 세계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날 성년식에서 관례 의식의 큰손님()으로 초청된 노석균 총장은 "영남유림들의 뜻을 모아 세운 우리 학교에서 전통 성년식을 올리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뜻 깊은 장소에서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지켜가기 위해 전통 성년식을 올리는 만큼, 올해 성년을 맞은 우리 학생들이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의 동량이 되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051904.jpg
201405190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