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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당뇨·알레르기, 동시 치료 가능해진다! N

No.1961774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4.06.24 00:00
  • 조회수 : 11317
장현욱 약대 교수, 대사성 및 알레르기성 질환 신약 개발 가능성 제시
알레르기 분야 세계 Top 1 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 온라인판 게재
[20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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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욱(62) 약학부 교수가 세계 최초로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 가능성을 한층 앞당겼다.
 
 2013년 장 교수는 체내 에너지 항상성 유지를 위한 센서 단백질인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인위적으로 활성화하면, 2형 당뇨와 같은 대사성 질환은 물론 알레르기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쥐 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낸 바 있다. 장 교수의 연구는 AMPK 활성화가 당뇨, 비만과 지방간 등의 대사성 질환 치료는 물론, 알레르기 및 염증 반응까지 억제한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장 교수는 후속연구를 통해 AMPK와 신호조절 인산화 효소인 ERK1 2(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 1/2)가 상호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레르기 유발의 주 세포인 비만세포 및 동물실험을 통해 ERK1, 2AMPK가 서로 효과를 상쇄시키는 작용을 해 알레르기 및 염증유발 물질 생성이 조절되고 있음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것이다. 비만세포가 활성화되면 ERK1, 2가 세포질에 있는 AMPK를 핵으로 이동시켜 기능을 못하게 함으로써 알레르기 및 염증 유발 매개체의 생성을 촉진시키고, 반대로 ERK1, 2를 억제하면 AMPK가 핵으로부터 세포질로 다시 나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 생성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2013년에 이어 이번 연구결과도 ‘미국 알레르기, 천식, 면역학회’(American Academy, Asthma, Immunology)에서 발간하는 알레르기 분야 세계 1SCI저널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지>(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 : JACI, 영향력지수(IF) 12.05) 온라인판 6월 17일자에 게재됐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신개념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알레르기 치료제는 주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 수용체 길항제, 히스타민 유리 억제제, 지질 매개체 및 염증성 사이토카인 등의 생성억제 작용을 하는 화합물들이 사용돼왔다. 그러나 이러한 약물들은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켜줄 수는 있지만,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알레르기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새로운 조절 경로의 발견이 요구돼 왔기 때문이다.
 
 장 교수는 비만세포에서 AMPK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면 ERK1, 2의 활성이 억제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의 성과라며 “AMPK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키면 제2형 당뇨병 및 비만치료에도 연관될 수 있기 때문에 본 연구 결과에 따라 대사성 질환과 알레르기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필요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