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공학과팀, '무인자동차 시대 앞당긴다!' N
No.1961770
박용완 교수팀, 정보기술 국제컨퍼런스 ‘최우수논문상’ 수상
장애물 회피 위한 ‘무인자율자동차의 신개념 경로생성기술’ 제안
성능 향상 및 휴대성 확보되면 시각장애인 보행도우미 등 활용 기대
[2014-7-2]
<박용완 교수(위) 연구팀(아래 왼쪽부터 강민성, 허수정 연구원)>
‘영화 속에서나 등장했던 무인자동차 시대는 언제쯤 도래 할까?’
최근 영남대 연구팀이 미래 무인자율자동차에 적용가능성이 높은 신기술을 발표해 ‘제11회 정보기술 국제컨퍼런스(The 11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formation Technology – New Generation, 이하 ‘ITNG 2014’)’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oster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수상의 주인공은 박용완(54) 정보통신공학과 교수와 허수정(37, 박사), 강민성(24, 석사) 연구원.
지난 4월 7일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ITNG 2014’는 정보기술 및 컴퓨터 관련 국제학회로 미국전기전자학회(IEEE) 산하 학회 중 최대의 조직과 회원을 보유한 IEEE 컴퓨터 학회(IEEE Computer Society)의 후원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ITNG에서는 매년 연구 성과가 탁월한 논문을 선정해 우수논문상을 수여하는데, ‘ITNG 2014’에서는 425편의 통신 및 컴퓨터 분야의 논문이 접수돼 110편의 논문이 최종 선정·발표됐고, 그 중 박용완 교수 연구팀이 2014년 ‘최우수논문상’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박 교수 연구팀 논문의 주제는 ‘센서 융합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경로 생성’. 연구팀은 논문에서 무인자율자동차가 주행 중 장애물이 발생했을 경우,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경로를 정확하고 빠르게 다시 설정해 줌으로써 장애물을 피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경로 생성 알고리즘을 제안했다.
자율주행자동차에서는 주변 환경을 인식해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일반적으로 경로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경로를 생성한다. 하지만 박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서는 고가의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대체하기 위해 비교적 저렴한 2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를 이용해 데이터를 융합하고 경로를 생성하는 기술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자율주행자동차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빠른 경로 생성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2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로부터 핵심 데이터만을 추출해 차량 운행의 실시간성을 구현한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고가의 센서를 활용한 기존 기술과 비교했을 때 5%의 비용만으로도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처리속도는 3배 이상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연구팀의 이번 수상은 통상적으로 무인자율자동차를 연구하는 자동차공학 전공자가 아닌 정보통신공학 전공자의 연구 논문이 선정됐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은 “일찌감치 자동차 패러다임의 변화와 정보통신기술의 역할에 주목하고 2007년부터 꾸준히 무인자율자동차를 연구해 온 것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기뻐하며 “이번에 제안한 기술은 단순히 무인자율자동차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술을 집약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휴대성을 갖춘다면 시각장애인의 보행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등 기술의 활용 가능성이 넓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본 상은 2015년 4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 예정인 ‘ITNG 2015’에서 수여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