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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제작 위해 5개국 대학생 뭉쳤다! N

No.1961766
영남대 공학교육거점센터 주최, ‘2회 국제캡스톤디자인캠프열려
한국, 인도, 태국, 중국, 일본 공학도 96명의 국제협력 창의종합설계
[20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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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동차 제작을 위해 한국, 인도, 일본, 중국, 태국 등 5개국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지난 630일부터 5일간 국제 캡스톤 디자인 캠프를 개최한 것. '창의적 종합설계'를 의미하는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은 현장실무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이 분야별로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체 등에서 실제 필요로 하는 제품 등을 학생 스스로 설계제작평가해 봄으로써 창의성, 실무능력, 팀워크 능력, 리더십 등을 키우게 하는 공학교육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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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 공학교육거점센터(센터장 송동주)가 주최하고 영남대를 비롯해 강릉원주대, 경일대, 계명대, 군산대, 금오공대, 대구대, 안동대, 창원대, 한국교통대, 한라대 등 11개 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가 공동 주관했다. 교육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지역의 대표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희성전자()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캠프에는 인도 방갈로르공대(Bangalore Institute of Technology), 마하라슈트라공대(Maharashtra Institute of Technology), 일본 시바우라공대(Shibaura Institute of Technology), 가나자와공대(Kanazawa Institute of Technology), 중국 화남이공대(South China University of Technology), 태국 라자망갈라대(Rajamangala University of Technology Thanyaburi) 6개 해외 대학과 19개 국내 대학 등 국내외 25개 대학에서 총 92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캠프의 목표는 전기자동차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뒤 3일부터 5일까지 영남대에서 열리는 ‘2014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에 출전하는 것. 짧은 캠프기간동안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캠프 참가학생들은 이미 한 달 전 세계 각 국의 다른 대학, 다른 전공 출신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골고루 섞여 한 팀을 구성했다. 팀원들은 이메일, SNS 등을 통해 의견을 공유하고 작품 콘셉트를 미리 정해 캠프에 참가했다. 캠프 첫 날, 팀별 디자인 콘셉트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 캠프는 참가자들이 캠프 기간 동안 전기자동차 관련 분야 교수들과 석·박사 전공자들로부터 지도를 받아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최종 작품을 완성했다.
 
 중국 화남이공대, 태국 라자망갈라대, 일본 시바우라공대, 인도 방갈로르공대를 비롯해 경북대, 강원대 등 총 14개 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티라노스(TYRANOS) 팀의 김용래(26, 강릉원주대 전자공학과 4) 팀장은 처음에는 서로 전혀 다른 공간에서 공부했던 학생들과 협력해 전기자동차를 만든다는 것이 가능한지 반신반의했다하지만 캠프 기간 동안 팀원들 간에 의견과 지식을 공유해 시너지가 나고 실제 결과물이 완성돼 가는 모습을 보고, 나 스스로도 놀랐다. 무엇보다도 강의실에서 배운 이론을 전기자동차를 만들면서 실제 적용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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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학생들은 캠프기간 내내 매일 오전 9시부터 이론 강의를 듣고 워크숍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레임 절단, 가공, 용접 등 실제 전기자동차를 직접 만들면서 새벽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캠프 마지막 날인 4일 오전에는 직접 만든 전기자동차로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 개회식에 참가해 카퍼레이드도 펼치고, 가속력 및 최고속도, 견인력, 바위타기 등 동적검사(dynamic test)도 받아 실물로 제작된 전기자동차의 성능을 직접 시험하기도 했다.
 
 이번 캠프에 참가한 중국 화남이공대 자동차기계공학부 3학년 린 시아오 조우(Lin Xiao Zhou, 24)씨는 평소 고향인 중국의 자동차산업에 관심이 많았다. 중국이 자동차 생산 수는 많지만 기술력은 아직 한국과 같은 자동차기술 선진국에 뒤쳐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 학생들의 자동차에 대한 지식수준과 한국의 교육과정을 경험해보니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세계적 수준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더 열심히 공부해 중국을 자동차 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캠프를 총괄하고 있는 송동주 영남대 공학교육혁신센터장(60, 기계공학부)기계, 전기, 전자, 컴퓨터 등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국내외 대학생들이 융합팀을 구성하고 전기자동차라는 복잡한 실제 과제 수행을 통해 공학설계와 창의적 문제해결능력은 물론 국제적인 팀워크 및 의사소통능력을 기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수행하는 국제협력 공학교육의 성공 모델로 캠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