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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출신 코스닥 CEO들, 모교 재능기부 약속 N

No.196176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4.07.17 00:00
  • 조회수 : 11628
2학기부터 <창업솔루션 CEO 특강> 개설
하유미팩만든 유현오 제닉 대표 등 일일강사 자청
[201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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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균 총장의 초대로 한 자리에 모인 영남대 출신 코스닥 CEO
(왼쪽부터 박상조 위원장, 노석균 총장, 신용문 원일특강 대표, 이재훈 대외협력처장, 유현오 제닉 대표,
박노텍 텔레필드 대표, 이동채 에코프로 대표, 신승영 에이텍 대표, 강만준 빛샘전자 대표, 손경익 시노펙스 대표)
 
 영남대 출신 코스닥 상장사 CEO들이 모교를 위한 재능기부를 약속했다. 2학기부터 일반선택과목(2학점)으로 신설되는 <창업솔루션 CEO 특강>에 기꺼이 강사로 나서기로 한 것.
 
 후배들을 위한 재능기부 약속은 최근 노석균 영남대 총장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모교 총장의 만찬 초대를 받고서울·경기·충청지역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의 CEO 7명과 코스닥시장위원회 박상조(61, 경제71학번) 초대위원장이 서울에서 자리를 함께 한 것 60년대 학번에서 90년대 학번까지 다양한 연령대에 전공도 경제학, 경영학, 수학, 전자공학, 금속공학, 섬유공학 등 서로 달랐지만 영남대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이들이기에 첫 만남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코스닥 상장사 CEO를 배출한 국내 대학 순위에서 영남대가 25명을 배출하며,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전국 6, 지방 1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는 감사인사로 말문을 연 노석균 총장은 요즘 대학생들은 창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커서 선뜻 창업에 도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후배들에게 먼저 그 길을 걸었던 선배로서 피와 살이 되는 조언을 해달라2학기 개설될 창업 특강을 부탁했다.
 
 노 총장의 갑작스런 제안에 박상조 위원장지난해부터 연락이 닿는 몇몇 동문들끼리 조촐한 모임을 갖고 있는데, 하나같이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모교가 좀 더 동문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서서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불러만 주다면 모두들 기꺼이 달려갈 것이라며 분위기를 돋웠다.
 
 그러자 소모임 회장을 맡고 있는 신승영(59, 전자공학75학번) 에이텍 대표이사도 이에 화답해 창업 후 코스닥 상장까지 참으로 많은 위기를 맞았고, 그 고비를 넘기면서 많은 것들을 깨닫고 배웠다. 그런 개인적인 경험들을 후배들이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신 대표이사는 199323(7) 남짓한 사무실에서 창업한 지 20년 만에 1,000억대 기업으로 키워냈고, 현재 서울시민 1천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시스템을 공급한 주인공이다.
 
 모임의 최연소 CEO유현오(44, 섬유공학91학번) 제닉 대표이사대학 졸업 후 KIST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2001‘1인 기업을 창업했는데,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다. 기술력 하나만 믿고 시작했는데, 결코 기술력만으로 승부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때 먼저 창업의 길을 걸었던 동문 선배들의 조언과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 모른다. 나도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로 기억되고 싶다며 기꺼이 강단에 설 것을 약속했다. 유 대표이사는 일명 하유미팩으로 잘 알려진 하이드로겔 마스크팩을 개발해 전 세계 마스크팩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벤처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지난해 5월에는 중국 상하이 법인 오픈에 이어 7월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에는 예비창업가 100명으로부터 창업 롤모델’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도 1983년 국내 최초로 특수강을 제조했고 현재 뿌리산업국가경쟁력위원회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인 신용문(59, 금속공학74학번) 원일특강 대표이사IMF외환위기 때 삼성SDI에서 분사해 발광다이오드(LED)전광판의 소재 및 완제품의 생산기술력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로 키워 낸 강만준(65, 섬유공학67학번) 빛샘전자 대표이사, 종합 통신 솔루션 전문업체로서 사물인터넷 솔루션과 메모리 관리장치 관련 특허,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특허 등을 보유한 텔레필드의 박노택(52, 수학82학번) 대표이사, 회계사의 안정된 삶 대신 창업의 길을 걸으며 2차 전지, 대기환경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에코프로의 이동채(55, 경영78학번) 대표이사, 그리고 모바일부품, 철강포장재, 물환경 사업 등으로 연매출 5천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시노펙스의 손경익(48, 경제학84학번) 대표이사 등 이날 참석자들 모두는 후배들을 위해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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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4일 저녁에는 대구·경북, 울산, 경남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영남대 출신 코스닥 상장사 CEO 10여 명이 노석균 총장의 초대를 받아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도 동문 CEO들의 후배사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스닥협회가 `2014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CEO 출신대학으로는 서울대가 19.8%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9.4%), 한양대(9.2%), 고려대(7.2%), 성균관대(4.1%), 영남대(3.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코스닥상장사 CEO 배출 대학 전국 6위에 오르며 동문파워를 재확인했다. 특히 수도권지역 대학을 제외하면 영남대가 가장 많은 코스닥상장사 CEO를 배출하며 지방대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