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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아프리카 6개국 지역개발 전문가, 영남대서 '새마을운동' 집중 학습 N

No.196175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4.07.23 00:00
  • 조회수 : 9287
UN 빈곤개선 프로그램 활동 지도자 등 21일부터 8일간 연수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에서 이론 및 현장체험 등 다양한 교육
지역별 발전계획에 새마을운동적용해 현지화 성과 기대
[201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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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주요국의 지도자들이 새마을운동을 배우기 위해 대거 영남대(총장 노석균)를 찾았다.
 
 21일 오후 말라위, 세네갈, 우간다, 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6개국 지도자 19명이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 학습을 위해 영남대를 방문했다.
 
 이번 아프리카 연수단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인 MVP(Millennium Villages Project) 사업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이다. MVP는 아프리카 빈민 구제를 위해 설립된 국제 비영리단체인 MP(Millennium Promise)가 유엔과 함께 수행중인 프로젝트로, 2006년부터 아프리카 최빈국 10개국을 대상으로 마련한 빈곤개선 및 지역개발 프로그램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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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단은 이러한 MVP 사업 추진 지역 공무원 및 마을지도자, MDGs 관계자, MP 사업 담당자 등 다국적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영남대 방문은 아프리카 MVP 우수 지역 지도자 및 관계자가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을 지역사회개발을 위한 유용한 방안 및 적용 가능한 전략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MVP 사업종료를 앞두고 해당 지역 주민이 스스로 발전을 주도하고 도모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로의 발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MPMVP 사업 중 하나인 말라위의 엠완다마 밀레니엄 빌리지(Mwandama Millennium Village)를 책임지고 있는 앤드류 다우디(Andrew Daudi, 58) 팀장은 단기간에 빈곤을 극복하고 경제성장을 이룩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었다. 그 중에서도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은 한국이 최빈국에서 전례 없는 고속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인천공항에 내리면서부터 영남대에서 연수를 받는 기간 내내 한국의 발전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니 놀라웠다. 영남대에서 배운 지식을 아프리카 현실에 맞게 적용한다면 그동안 추진해온 MVP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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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수단은 21일 오후 6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28일까지 8일간의 일정으로 이론교육 및 현장체험 등 다양한 연수에 들어갔다. 연수는 참가국별 농어촌 개발현황 및 현안문제를 공유하는 국별 보고, 새마을운동의 이해와 개도국 등 해외 적용사례 및 문제점, 농촌개발 및 축산업발전을 위한 새마을운동의 적용 방안 관련 강의를 비롯해 분임토의 및 현장견학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연수기간 중 참가자들은 새마을운동의 철학과 추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참가자별 지역에 적합한 새마을운동 적용 대안을 도출하고, 연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지역별로 구체적인 새마을운동의 MVP 적용 플랜을 발표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또한 이들은 경북 청도군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관, 구미시 삼성전자와 민족중흥관, 군위군 찰옥수수마을과 강훈목장, 영천시 흥생양계농장 등에서 현장학습을 하고, 경주시의 역사문화 유적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연수를 총괄하는 최외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한국은 효과적인 주민 주도 공동체 발전전략과 산업별 기술 혁신을 통해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한 세계적인 성공 모델이라며 아프리카의 국제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번 연수단이 한국의 새마을운동 경험과 정책운영을 배우고 이를 현지에 맞게 적용한다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빈곤개선을 위한 획기적인 성과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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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아프리카 연수단의 방한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연수단은 앞서 18일부터 21일 오전까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가나안농군학교에서 한국 농촌개발의 역사, 의식 개혁과 리더십 향상, 친환경 농법과 새마을운동, 해외 및 한국 마을개발 사례학습 등에 대해 학습했고 21일 오후부터는 영남대에서 연수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아프리카 주요국들의 새마을운동 학습을 위한 영남대 방문이 이어지면서 영남대가 국제적으로 새마을운동 교육과 연수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에티오피아 암하라주 알렌(Gedu Andaregachew Alene) 주지사를 비롯해 집권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고위 공무원 등 총 20명의 새마을운동 연수단이 자비로 방한해 두 차례에 걸쳐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은 바 있다.
 
* 새천년개발목표(MDGs)는 지난 20009월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밀레니엄 서미트에서 채택된 의제로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범세계적인 약속이다. 191개의 유엔 참여국은 2015년까지 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초등교육의 완전 보급 성 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 유아 사망률 감소 임산부의 건강 개선 에이즈와 말라리아 등 질병과의 전쟁 환경 지속 가능성 보장 발전을 위한 전 세계적인 동반 관계 구축 등 빈곤의 감소, 보건, 교육의 개선, 환경보호에 관해 지정된 8가지 목표를 실천하기로 동의했다. MPVMDGs를 이루지 못한 최빈국 10곳을 대상으로 2006년부터 새롭게 마련한 빈곤 개선 및 지역개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