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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축구부의 FA컵 무한도전에 박수를...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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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4.08.14 00:00
  • 조회수 : 11657
FA컵 8강 진출 역대 3번째 대학팀
프로팀 성남과 싸워 1-2로 석패, 대학 최초 4강 진출 다음 기약
인성,진취성,창의성,전문성 갖춘 Y형인재의 표본 
[201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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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FA컵 8강전에서 K리그클래식 성남FC와 당당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영남대 축구부
(사진 = 대한축구협회)     
 
 명실공히 대학 축구 최강자로 손꼽히는 영남대 축구부의 FA컵 무한도전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잠시 숨 고르기게 들어갔다.  
 
 명장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영남대 축구부는 13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K리그 클래식 성남FC에 1-2로 아쉽게 무릎 꿇었다. 끌려다닌 경기는 아니었다. 영남대는 성남전을 위해 준비했던 ‘파이브백’ 전술로 1~2수 위의 홈 팀과 맞섰다. 전체적으론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성남 감독이 호언했던 ‘대승 소원’은 영남대의 완강한 저항 앞에서 꺾였다. 그러나 위기 때 실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대학팀 첫 FA컵 준결승 진출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그러나 영남대 선수들은 전후반 90분 동안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했고, ‘명장’으로 꼽히는 김 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진심으로 격려했다. “졌지만 우리가 할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격려한 김 감독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많이 아쉽겠지만, 이번 경기를 계기로 아이들이 더 성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패 소식에 영남대 노석균 총장은 "들어올 때 최고는 아니었지만, 김병수 감독의 뛰어난 리더십과 학생들에 대한 무한 신뢰, 그리고 우리 학생들의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합쳐져 대학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인성과 진취성, 창의성, 전문성을 골고루 갖춘 우리 축구부야 말로 'Y형 인재'의 표본"이라고 칭찬했다.     

 
한때 영남대 축구부는 만년 꼴찌였다.  하지만 2008년 김병수 감독 부임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 부임 3년차인 2010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3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2 추계연맹전 우승에 이어 지난해 U리그에서도 우승하며 대학축구의 정점에 도달했다. 올해 U리그에서는 9전 전승을 달리고 있고, 아마추어팀과 프로팀이 모두 함께 출전하는 FA컵 역사상 세 번째로 8강에 진출한 대학팀이 됐다. 신진호(알 사일리아), 이명주(알 아인), 김승대, 손준호(이상 포항), 임채민(성남) 등 현재 맹활약 중인 프로 선수들도 배출한 축구 명문이 됐다.       
 
 FA컵(Football Association Cup)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축구협회에 등록된 모든 팀들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축구경기다. 한국에서는 1946년부터 실업, 대학 등 모든 성인 축구팀들이 참가하는 전국축구선수권대회가 열렸다. 그러나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하면서 전국축구선수권대회는 아마추어팀만 참가하게 돼 의미가 퇴색됐다. 이에 프로와 아마추어팀을 통틀어 한국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FA컵을 창설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1996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주최로 FA컵 축구대회가 시작됐다.
 
 영남대는 지난달 11일 코레일과 벌인 2014 FA컵 16강전에서 1대1 무승부 끝에 5대4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면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FA컵 8강은 올해 영남대가 진출하기 전까지 1998년 동국대와 2006년 호남대, 단 둘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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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까페베네 U리그 대학선수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영남대 축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