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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파푸아뉴기니 유학생, 새마을전공 석사 됐다! N

No.1961748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4.08.22 00:00
  • 조회수 : 10672
2013년 대학강사 사표 던지고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입학
16개월만에 새마을운동이론및실천전공 석사 학위 취득, 최우수 논문상 수상
22일 학위수여식, 駐韓파푸아뉴기니 대사 참석 축하
[201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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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 베리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왼쪽에서 세번째)가 자국 출신 유학생 우노 씨(왼쪽에서 네번째)의 석사 학위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위수여식에 직접 참석했다. >
 
 “졸업 후, 파푸아뉴기니로 돌아가 새마을운동 전파에 앞장서겠습니다!”
 
 남태평양의 도서국가, 파푸아뉴기니에서 영남대학교로 새마을운동을 배우러 온 한 유학생이 1년 반 만에 드디어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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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은 코니시모 우노(Konisimo Uno, 30). 그는 22일 오후 1230,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새마을운동이론및실천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33,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한 지 16개월 만 이다. 그는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졸업생 대표로 고별사를 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그의 학위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빌 베리(Bill Veri, 59) 주한 파푸아뉴기니 대사도 직접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새마을운동을 전공하고 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파푸아뉴기니 국민이라며 우노 씨를 치하한 베리 대사는 새마을운동 전문가로서 파푸아뉴기니에 새마을운동이 뿌리 내리고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학 오기 전까지 파푸아뉴기니 고로카대학교(University of Goroka)에서 생물학 강사로 일했던 우노 씨. 그러나 그는 파푸아뉴기니를 한국처럼 발전시키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열망 하나로 대학에 사표를 던졌다. 전혀 새로운 학문인 새마을학을 배우러 영남대 유학길에 오르면서 그동안의 경력을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그의 새로운 도전은 한 한국인 사업가와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25년간 파푸아뉴기니에 살면서 사업을 펼치고 있던 사업가로부터 평소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발전상에 대해 많이 들었던 그는 우연찮게 구미시의 새마을운동 연수프로그램 참가자 모집소식을 접하고 지원해 선발됐다. 그리고 201211, 파푸아뉴기니 정부관계자 2명 등 총 6명 규모의 연수단 일원으로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그는 2주 동안 구미시에서 주관하는 새마을운동 연수를 받았다.
 
 연수 과정에서 그는 비로소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게 됐다고. 새마을운동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연수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게 된 그는 마침내 20133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입학했다. 그리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을 학문 체계로 정립한 새마을운동이론및실천전공 수업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배우고 또 배웠다.
 
 “2012년 연수를 받으면서 지금의 파푸아뉴기니가 한국의 1960년대와 매우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한국의 발전과정을 공부하면 파푸아뉴기니의 저발전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유학 결심의 배경을 밝힌 그는 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공부를 통해 새마을운동을 우리나라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유학의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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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영남대에서 박사과정까지 공부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그는 우선은 고향으로 돌아가 내가 배운 새마을운동과 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 더불어 한국에서 진행되는 새마을운동 교육프로그램에 더 많은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박정희새마을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는 짐바브웨, 르완다, 세네갈, 네팔, 미국 등 14개국에서 유학 온 19명의 학생들이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편, 영남대는 22일 오전 1030분 천마아트센터 챔버홀에서 201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영남대에서는 학사 1,629, 석사 472, 박사 74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2010년 일어일문학과에 편입학한 강선자 씨가 올해 만 60세의 나이로 최고령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도 인도 출신의 모하르 데이(27, Mohar Dey) 씨가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는 등 외국인 유학생 153(학사 78, 석사 58, 박사 17)도 이날 영남대에서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