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영남대역에서 가로수길 함께 걸어요!" N
No.1961743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3번 출구계단, 지역 최초 공공디자인 접목
중앙도서관 가로수길 이미지 계단광고 실시
‘인증 샷’ 촬영, ‘YU 인포라운지’ 휴식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영남대역
[2014-9-1]
“새 학기를 맞아 지하철 영남대역 3번 출구가 확~ 달라졌어요!”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대구지하철 2호선 영남대역 3번 출구에 지역 최초로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계단 광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캠퍼스 명소로 손꼽히는 중앙도서관 앞의 가로수(메타세콰이어) 길에서 모티브를 딴 이미지를 지하철역 출구 계단에 부착한 것이다.
총 41개의 계단에 가로 4.4m, 세로 6.6m 크기의 이미지를 모자이크 방식으로 부착된 계단 광고 덕분에 영남대역 3번 출구는 새로운 지역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미건조했던 지하철 출입구 계단에 디자인 개념이 접목되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철역이 변신한 것이다.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3학년 이상금(22) 씨는 “지하철을 타고 등교할 때마다 나무 숲 사이를 걸어가는 듯하다. 학교의 관문인 이곳 계단에서부터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 하루가 즐겁다”고 말했다.
계단 광고 부착 이후, 영남대역 3번 출구 앞에서는 종종 진풍경이 벌어진다. 지나가는 이들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계단을 장식한 가로수 길 이미지를 감상하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며 ‘인증 샷’을 찍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는 것.
영남대역 계단 광고는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을 주며 시각적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리며 도서관 위에 서 있거나, 가로수 길에 놓인 벤치에 앉아 쉬거나, 동상과 포옹하는 듯한 장면도 연출할 수 있다.
계단 광고가 선을 보이자 페이스북 등 SNS에서는 ‘학교 다닐 맛 나겠네!’, ‘우와아~ 대박!’, ‘지하철 영남대역 클래스’, ‘와~ 대단하다. 사람들 진짜 같아!’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영남대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더 많은 지역민에게 영남대역의 변신을 알릴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영남대학교 공식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yu1947)을 통한 ‘인증 샷’ 이벤트를 실시한다. 방문객들이 영남대역 3번 출구 계단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영남대 페이스북에 등록하면,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사진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3월 지하철 영남대역 3번 출구 지하광장에 대학 홍보관인 ‘YU 인포 라운지(Info Lounge)’를 열어 미디어·전시 공간과 휴게 공간을 제공하는 등 지하철역을 문화와 휴식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신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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