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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부, 전공 살려 ‘재능기부 봉사활동’ N

No.1961660
교수 및 건축학도 40여명 농어촌 집 고쳐주기 활동 3년째 이어져
2012년부터 매년 여름방학 이용해 경북일대 24가구 주택 개·보수 구슬땀
농식품부장관 표창 등 11명 정부·지자체 등으로부터 표창 수상
[201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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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부 학생들이 경북 영양군 소재 농촌마을에서 주택 개보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2014년 7월)>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들이 3년 째 이어온 재능기부봉사활동으로 11명의 학생들이 정부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건축 관련 전공 특기를 살려 농어촌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5일 다솜둥지복지재단(이사장 이상정)이 주최하고 한국농촌건축학회(회장 양금석) 주관으로 남서울대학교 지식정보관에서 열린 ‘2014 농어촌 집 고쳐주기 운동자원봉사활동 성과보고회에서 영남대 건축학부 학생 11명이 표창을 받았다. 건축학부 5학년 장대식(27)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5학년 정선명(24), 4학년 김준호(27) 씨가 경상북도지사 표창, 5학년 김민수(25), 최자인(23) 씨가 영양군수 표창, 4학년 이병주(26), 박명진(25) 씨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표창, 4학년 이진용(25), 3학년 안병효(23) 씨가 한국농촌건축학회장 표창, 4학년 김종재(25), 장경식(24) 씨가 다솜둥지복지재단이사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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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기부 봉사활동으로 정부 및 지자체 표창을 받은 건축학부 학생들(왼쪽부터 김민수, 이진용, 김준호, 장대식, 안병효 씨)>
 
 지난 7월 중순 여름방학, 도현학(47) 건축학부 교수를 비롯한 학생 42명이 경북 영양군 청기면 정족2리에 위치한 8가구를 찾아 집 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2012년 경북 의성군에 있는 8가구를 시작으로 2013년 울릉도 8가구, 올해 영양군 8가구 등 매년 여름방학 중 10여 일 동안 농어촌 마을에 체류하면서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이 거주하는 노후주택의 개보수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겨울철 난방이 필요한 가정에 보일러실을 설치하거나,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 화장실로 개조하는 등 이들의 전공 역량을 활용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데 일조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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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부터 3년째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장대식 씨는 건축이 학문적으로는 어려운 분야일 수 있지만,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되는 거주공간을 창조한다는 점에서 그 어떤 분야보다 생활밀착형 학문이라고 생각한다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활용해보는 재미와 제가 가진 재능을 나누는 즐거움을 동시에 누릴 수 있고, 수혜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현장에서 확인 할 수 있어 더 없이 좋은 봉사활동이다. 기회가 된다면 졸업 후에도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교수인 도현학 교수는 기존의 대학생 농촌 일손돕기 봉사가 아닌 건축학도들이 전공을 살려 노후화되고 낙후된 주거환경의 개선을 위해 화장실·주방 신축, 단열공사 등의 건축전문인으로서의 봉사를 하고 있어 참여 학생들의 성취도가 매우 높다봉사활동에 한번 참여한 학생들은 매년 참여하고 있으며, 해마다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솜둥지복지재단은 한국농촌건축학회와 함께 2008년부터 농어촌 집고쳐주기 대학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에는 전국 20개 대학에서 700여명의 교수와 건축학도들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