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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서 영남대까지 100%자비로 온 까닭은? N

No.1961629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5.02.09 00:00
  • 조회수 : 9346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주, 영남대서 올 들어 벌써 두 차례 새마을운동 연수
주지사 등 고위공무원단, “사람 변화시키는 새마을정신과 철학에 감명
에티오피아 암하라주, 3월 두 차례 자체비용 연수단 파견 예정
[20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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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남부민족주 고위공무원단의 새마을운동 연수 수료식
  
 개발도상국가와 저개발국가들의 새마을운동 배움 열풍이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올 들어 두 달도 채 되지 않는 사이에 영남대는 인구 1500만 명의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인민지역(SNNPR : Southern Nations, Nationalities, and Peoples’ Region)주에서 파견한 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벌써 두 차례나 새마을운동 연수를 실시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영남대는 두 차례에 걸쳐 에티오피아 암하라(Amhara)주 고위공무원단 대상 새마을운동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지난 6, 영남대는 국제개발협력원(원장 최외출) 주관으로 에티오피아 SNNPR주 새마을운동 2차 연수단 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는 에티오피아 SNNPR주의 데시(DESSIE Dalkie Dukamo) 주지사와 부주지사 등 12명의 고위 공무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21일부터 8일 일정으로 영남대를 찾아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경제발전 노하우를 배웠다. 또한 삼성 스마트갤러리, 대구 스타디움 및 포스코 등 산업시찰과 민족중흥관, 버섯농장 및 사방공원 등 현장학습을 통해 한국의 발전현황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 SNNPR주 데시(DESSIE Dalkie Dukamo) 주지사는 새마을정신과 철학이 사람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 하는 점은 매우 감명적이었다.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개발도상국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히면서 56인종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기념하는 SNNPR주 슬로건과 사진이 담긴 액자를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화답해 최외출 국제개발협력원장(부총장)“65년 전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 땅에서 희생한 여러분의 부모와 조부모세대의 희생이 오늘의 한국이 있게 한 밑거름이 됐다는 감사와 함께 새마을운동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 해결에 유용할 방안이 될 수 있어 SNNPR주를 비롯해서 에티오피아가 필요로 한다면 빈곤극복을 위한 지역개발과 새마을운동 경험공유 노력을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 이것이 한국이 국제사회에 보은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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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는 에티오피아 남부민족주에 새마을운동의 전수와 새마을대학 설립 등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좌로부터 데시 에티오피아 남부민족 주 주지사와 최외출 영남대 국제개발협력원장) 
 
 수료식에 앞서 영남대학교와 에티오피아 SNNPR주는 경제 개발, 지역 개발 및 새마을운동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은 에티오피아 SNNPR주 데시 주지사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 졌으며,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경제개발 경험 공유, 지역개발을 위한 연구 및 교육사업 지원, 새마을대학 설립 지원 등 영남대가 지닌 모든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에티오피아 SNNPR주는 지난해 암하라주에 이어 연수관련 비용을 전액 자체 부담했다. 그간 국내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개도국 연수가 초청자 부담 방식으로 진행됐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그만큼 새마을운동에 대한 에티오피아 내 인식이 확산되고 전수 필요성을 절감하기 때문으로 분석돼 앞으로 이러한 자조 방식의 연수가 새마을운동 세계화와 관련 새로운 흐름의 하나가 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SNNPR주는 지난 1월에도 1차 연수단을 100% 자체 경비로 파견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 암하라주도 지난해 100% 자체예산으로 연수단을 파견한 데 이어 오는 3월에도 두 차례 더 영남대를 방문해 새마을운동과 도시개발 성공노하우를 배울 예정이다.
 
 한편 영남대는 교육부로부터 국제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지구촌 빈곤극복과 공동번영을 위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2014년 한 해에만 국제개발협력원과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통해 60개국(중복제외) 400여명, 2015년에는 에티오피아 23명에게 새마을운동 및 한국발전 경험에 관한 교육과 연수를 실시했다.
 
 앞서 201111월에는 개도국의 글로벌 새마을리더 양성을 위해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하여, 현재까지 50개국 197명이 입학했다. 현재는 세계 47개국에서 온 유학생 130여명이 새마을학과 한국의 발전경험을 배우고 있다. 졸업생과 수료생도 이미 26개국 63명에 이르고 있다. 이런 성과로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43KOICA(한국국제협력단)로부터 개도국 지역개발을 위한 지도자 및 교수요원 양성사업의 석사학위과정 운영기관 1위에 선정됐다. 오는 3월에는 27개국 68명이 신입학한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입학 누적 국가 수는 54개국, 연인원은 265명에 달할 전망이다.
 
 영남대는 한 발 더 나아가 20137월에는 국제개발협력원을 설립해 현재까지 37개국 302명의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새마을운동과 지역개발, 개도국 관광정책개발에 관한 연수를 실시했다. 학부에 개설한 새마을국제개발학과명품학과로 불리는 교육부 지역특성화우수학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영남대는 향후 5년간 국가지원사업으로 새마을국제개발 전문인재 양성에 나서게 된 등 새마을운동과 국제개발협력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화 선도대학 역할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졸업생들이 국제무대에서 빈곤극복과 지구촌 공동번영에 차원 높게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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