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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재료공학분야 韓·美 합작 '바이블' 출간 N

No.1961580
UC데이비스 새컬포드 교수, 영남대 김석영·한영환, 부산대 권세훈 교수
'CRC 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Handbook' 4 판 공저
영남대 대학원생들도 집필 참여 , 교수 · 학생 연구역량 세계적 수준 인정받아
[2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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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새컬포드 교수, 김석영, 한영환, 권세훈 교수>
 
 영남대 교수들의 연구 역량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다시한번 인정받았다.
 
 영남대 교수들이 세계 재료공학 분야 연구자들 사이에서 바이블로 불리는 ‘CRC(Chemical Rubber Company) 머티리얼즈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 핸드북(Materials Science and Engineering Handbook)’을 공동 집필한 것.
 
 이번에 집필한 ‘CRC 머티리얼즈 사이언스 앤드 엔지니어링 핸드북’ 4판은 한국과 미국의 교수들이 공동 집필한 것으로 2000123판이 출간된 이후 14년 만에 나온 개정판이다. 이 책은 재료공학 분야의 신기술과 정보, 기초 자료 등을 총망라한 백과사전으로, 1974년 초판 발행 이후 약 13년 간격으로 개정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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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전 세계 대학도서관에 보급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에서 대학 교재로도 활용되고 있다. 아마존 집계 베스트셀러 100위권에 꾸준히 오르며 스테디셀러의 명성도 동시에 갖고 있는 이 책의 저자는 바로 미국 UC 데이비스(UC Davis) 공과대학의 제임스 새컬포드(James Shackelford, 68) 교수. 미국무기재료학회(American Ceramic Society) 종신회원이자 재료공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새컬포드 교수가 2012년 새로운 개정판의 파트너로 한국의 재료공학자들에게 손을 내밀면서 이번 개정판의 집필이 이뤄졌다. 새컬포드 교수로부터 공저 제안을 받은 한국의 학자들은 영남대 신소재공학부 김석영(60), 한영환(58) 교수와 부산대 재료공학과 권세훈(36) 교수 등 총 3.
 
 이들 4명의 교수들이 3년여에 걸친 공동 작업 끝에 이번 개정판의 집필을 완료하고, 오는 9월 출간을 앞두고 있다. 새롭게 선보일 개정판에는 탄소 나노튜브(carbon nanotube), 그라핀(graphene), 준결정(quasicrystal), 연료전지재료, 태양전지재료, 나노바이오 세라믹 센서 등 2000년대 이후에 개발된 신소재 관련 기초자료와 정보 및 연구결과물 등이 포함된다.
 
 새컬포드 교수와 영남대의 인연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7월 공학 분야로는 아시아 최초로 ‘UC Davis Summer Abroad program'이 영남대에서 열렸다. 당시 영남대를 방문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새컬포드 교수가 영남대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고, 프로그램 이후 영남대 교수들과 꾸준히 학술 교류를 하면서 이들의 학술 역량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아 이번 개정판의 공동 집필자로 직접 제안을 한 것이다.
 
 특히, 그 당시 ‘UC Davis Summer Abroad program'에 학부생으로 참여했던 전재희(25) 씨를 비롯해 영남대 대학원 신소재공학과 석사 3기에 같이 재학 중인 김덕연(26) 씨도 이번 개정판 집필에 참여함으로써 영남대 학생들의 우수성 또한 인정받았다. 전재희 씨는 학생 신분으로서 세계적인 저서의 집필에 참여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집필을 도우면서 점점 자신감도 생기도 책이 완성됐을 때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 앞으로 전공분야를 공부하는 데 있어서 큰 자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판에 공저자로 이름을 올린 한영환 교수는 재료공학 분야 필수 서적에 세계적인 석학과 나란히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영남대는 물론 한국 재료공학계의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고, 우리 대학 학생들이 적극 참여해 얻은 결과라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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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김석영 교수는 미국 버몬트대(University of Vermon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94년 영남대 교수로 부임했다. 인공 뼈나 관절, 약물전달체 등의 소재로 쓰이는 생분해 무기재료 합성을 연구 중인 김 교수는 국제의학소재학회(International Society of Ceramics in Medicine, ISCM) 집행이사로 활동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영환(58) 교수는 미국 네바다 주립대(University of Nevada)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UC 데이비스와 UC 버클리에서 연구원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방전 플라즈마 소결법(Spark Plasma Sintering)’을 이용한 나노무기재료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한 교수는 새컬포드 교수의 공학도를 위한 재료공학 입문(Introduction to Materials Science for Engineers, 7)을 한글판으로 번역 출간한 바 있으며, 재료공학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스크립타 머티리얼리아(Scripta materialia)’의 객원 편집자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권세훈(36) 교수는 카이스트(KAIST)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부터 부산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원자층 증착법을 이용해 차세대 에너지·전자소자 적용을 위한 하이브리드 기능성 나노박막의 설계 및 합성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권 교수는 미국무기재료학회, 미국진공학회, 한국진공학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