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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과 학부생, 세계 최상위 SCI저널 논문 게재 N

No.1961535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5.09.09 00:00
  • 조회수 : 8336
화학과 4학년 박민규 , 차세대 에너지원 메탄생성 촉매제 개발
기존 촉매제 대비 저가·고효율 달성
환경·에너지 문제 동시 해결 실마리
[20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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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 학부생이 세계최고 수준의 SCI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 화제다.
 
 주인공은 화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박민규(23) . 박민규 씨가 최근 발표한 논문이 역학(Mechanics) 분야 상위 1.46% 해당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 <에너지 컨버전 앤드 매니지먼트(Energy Conversion and Management), 영향력지수(IF) 4.38>에 게재된 것. 박 씨의 논문은 티타니아(TiO)/구리-티타니아(Cu-TiO) 이중층 막을 이용한 이산화탄소 메탄 연료화라는 제목으로 이미 온라인상에 공개가 됐으며, 오는 101일 발간될 학술지에 게재를 앞두고 있다.
 
 박 씨의 논문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 제조에 관한 연구. 박 씨는 빛에 반응해 촉매활성을 일으키는 티타니아에 전도성이 우수한 구리이온을 첨가한 분말 상태의 구리-티타니아를 반죽 형태로 가공한 후, 이를 이중층으로 코팅해 이산화탄소 환원제로 활용했다. 기존에는 이산화탄소를 환원시켜 메탄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루세늄(Ru)이나 팔라듐(Pd)과 같은 고가의 촉매제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번 박 씨의 연구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메탄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비용을 대폭 절감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최근 지속적인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에너지 고갈 문제와 이산화탄소 증가로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는 세계적인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광 환원시켜 메탄을 생성하는 기술에 있어 저비용, 고효율을 달성한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이번 연구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강미숙(46) 영남대 화학생화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광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유용한 연료인 메탄으로 효율적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향후 전 세계가 직면할 에너지 고갈과 환경 복원 문제를 동시에 해결 가능하게 할 친환경 자연 순환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실 영남대 화학생화학부 무기재료화학연구실(지도교수 강미숙)의 연구력은 이미 대내외적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에도 학부생들이 SCI급 논문 5편을 발표한 바 있으며, 2013년에도 나노코리아 2013’ 우수발표상, ‘국제녹색기술 심포지엄(ISGMA 2013)’ 우수발표상 등 국내외에서 개최된 각종 학회에서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총 12개의 상을 받았다. 또한 한국화학공학회 주관으로 매년 대학원생 중 가장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유한 학생에게 수여하는 대학원 촉매 연구상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촉매분야를 주요 연구 분야로 해 인간에게 유용한 물질 개발에 관심이 많다는 박민규 씨는 아직은 학부생으로서 연구 수준은 걸음마 단계다. 이번 연구결과는 교수님의 지도를 열심히 쫓다보니 운이 따른 것 같다면서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해 촉매 분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