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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천원의 통일나눔' 모금캠페인 670여만원 모금 N

No.1961518
도서관, 길거리 등 캠퍼스 곳곳에서 모금 활동 전개.
교무위원, 교직원, 학생 등 동참, 통일나눔펀드 총 671만5400원 모금
(재)통일과 나눔에 전액 기탁 
[20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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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눈 천 원이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학우 여러분, 우리 손으로 통일을 이루어냅시다.”
 
 지난 9월 14일부터 영남대(총장 노석균)에서는 통일준비기금을 우리 손으로 모아보자는 캠페인이 펼쳐졌다. 영남대 총학생회와 통일문제연구소(소장 김영수)천 원의 통일나눔모금캠페인에 나선 것. 102일까지 67154백 원이 모였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3주간 진행된 이번 캠페인을 위해 총학생회와 통일문제연구소는 공동 명의로 학교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에 대학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를 호소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한편 도서관, 은행 등 사람들의 이동이 많은 곳에 모금함을 설치했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의 통일나눔펀드 계좌도 개설했다.
 
 지난 3일 저녁 노천강당에서는 총학생회가 소셜런투유(대표 김태우, 2011년 영남대 총학생회장)와 함께 주최한  ‘2015년 독도수호 힙합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현장모금이 미루어지는 등 마지막까지 통일을 향한 강한 열의를 표출했다. 그 결과 200만원이 현장에서 모금되며 통일나눔 모금캠페인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수현(26, 건축학부 4) 영남대 총학생회장은 우리 세대가 분단의 아픔을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세대가 아니고, 세대를 지나면서 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점점 작아지는 것 같아 평소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우리 세대 혹은 그 다음 세대에 다가올 통일에 대비하는 것은 분명히 의미 있는 일이고,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천 원의 통일나눔캠페인을 준비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이 우리 마음속에 통일에 대한 간절함을 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을 공동 기획한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장 김영수 교수도 수업시간에는 물론 만나는 동료교수들에게도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등 그 누구보다 열심히 모금캠페인에 나섰다. “통일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꿈이지만 '축복'으로 만들려면 준비가 필요하다며 캠페인의 취지를 밝힌 김 교수는 한 구좌 천 원이 모이고 또 모이면, 통일로 가는 고속도로가 뻥 뚫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남대 학생홍보대사 영대사랑도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강의가 없는 시간에 총학생회 학생들과 함께 가두 홍보 활동도 펼치고, 중앙도서관 앞에 모금천막을 설치해 운영했다. 중앙도서관을 찾았다가 모금함을 보고 선뜻 기부에 참여한 최한글(25, 경영학과 4) 씨는 평소 통일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은 없었지만, 캠페인에 나선 학우들을 보면서 뭉클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영남대 구성원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사람이 조금씩 보탠다면 통일로 가는 길이 희망의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도 캠페인 기간 중 교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캠페인 참여를 호소했다. 편지에서 노 총장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꿈인 통일을 염원하고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 스스로 통일나눔펀드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을 보니 정말 대견스럽다.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통일 한국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결과 통일나눔펀드 계좌로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기탁한 교무위원들과 교직원 50여명을 비롯해 영남대 교직원들도 기꺼이 통일준비에 동참했다.
 
 영남대 총학생회와 통일문제연구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모금액을 재단법인 통일과 나눔에 전액 기탁했다.  
 
<관련기사보기> 조선일보(2015-10-08)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0/08/201510080037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