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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前차관보, ‘새마을학’ 배우러 영남대 입학 N

No.1961510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5.10.26 00:00
  • 조회수 : 7489
베르메오 전 차관보, 20대에 대학교수·정부 요직 두루 거친 차세대 리더
에콰도르에 적용 가능한 새마을운동프로젝트 고민해 볼 것
박정희새마을대학원, 34개국 832015학년도 후기 신입학
[201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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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이 고국인 에콰도르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19,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 신입생으로 첫 수업을 들은 마리아 베르메오(Maria Bermeo, 30, 왼쪽 사진) 에콰도르 교육과학기술부 전 차관보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입학소감을 밝혔다.
 
 올해 30세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학 교수와 정부 부처 요직을 두루 거치는 등 에콰도르의 차세대 핵심 리더로 평가되던 그녀가 돌연 영남대 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바로 새마을학을 배우기 위해서.
 
 “새마을운동에 대한 체계적 이론과 실천 정책, 새마을정신을 배워 우리나라 현실에 맞도록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유학 목표라는 당찬 의지를 밝힌 그녀는 이미 석사학위 소지자다. 에콰도르 아수아이대학교(Universidad del Azuay) 졸업 후 멕시코 몬테레이공과대학교(Monterrey Institute of Technology and Higher Education, Monterrey Campus)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것이다. 게다가 20106월부터 20129월까지는 모교인 아수아이대에서 경제경영학과(School of Economics and Business Administration and Engineering) 교수를 지냈으며, 2013년부터 20152월까지는 교육과학기술부 차관보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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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에 들어간 뒤 고등교육과 과학기술, 혁신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 한국의 발전상을 롤 모델로 삼았던 적이 많았다. 그 가운데 새마을운동과 새마을정신은 항상 키워드였다고 말하는 그녀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는 특정 학문 분야가 아닌 다양한 학술적 배경을 가진 교수 및 전문가들과 지식을 나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공무원, 정책 입안자 및 실무자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각국의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더욱 매력적이라며 영남대 유학 선택 이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년 전 공공정책 관련 세미나 참석 차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부터 한국의 발전된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그녀는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들의 친절함은 물론, 대학의 교육환경과 교수법 등 한국의 모든 것이 마음에 든다면서 유학기간 동안 꼭 한국어를 배워, 학문적인 지식 외에도 한국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지난 1019일 베르메오 전 차관보를 비롯, 각 국의 고위 공무원, 전문직 종사자 등 34개국 83명의 학생들을 2015학년도 후기 신입생으로 맞이했다. 평균 8.9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석사과정에 입학한 이들은 16개월의 석사과정(3개 학기 강의, 1개 학기 논문수업)을 마친 뒤 논문이 통과되면 새마을학 석사가 된다.
 
 이처럼 세계 각국의 주요 인사들이 영남대를 찾는 이유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들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20여명에 달하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들이 자국 정부 및 사회 각 분야의 요직에 진출해 새마을운동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45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공공정책 및 리더십 전공 석사학위를 취득한 가사나 리차드(Gasana Richard, 40)씨는 최근 르완다 갓시보(Gatsibo)시 시장으로 당선됐고, 데메케 앗로 멜케(Demeke Atlaw Melke, 38) 씨는 에티오피아 암하라주()의 농업국 부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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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새마을대학원 2015학년도 후기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201111월 개도국의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들에게 새마을운동과 한국의 개발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새마을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은 20143KOICA ‘지역공동체 개발 지도자 양성 석사학위과정’, 20154월에는 KEITI개도국 공무원 석사학위과정운영 위탁기관으로 각각 선정되는 등 새마을 국제개발 전문가 양성기관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57개국 342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입학했으며, 201510월 현재 37개국 출신 123명이 석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