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경 명예교수, ‘3·1문화상’ 수상 N
No.1961460
일본 사료 통한 ‘독도 영유권 연구’ 공로로 ‘학술상’
보편적 해석 가능성 입증한 독도 연구
영남대에 국내 대학 최초로 ‘독도연구소’ 개설
[2016-2-3]
김화경(69) 영남대 명예교수가 제57회 3·1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화경 명예교수는 30여 년간 실증주의 방법론으로 신화 연구와 독도 연구 수행을 통해 한국에만 통하는 특수한 논리가 아니라, 한국과 일본에 두루 통할 수 있는 보편적 논리를 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인문·사회과학 부문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김 명예교수는 일본 내 사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무효임을 밝히는 논리를 만드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05년 영남대에 국내 대학 최초로 독도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독도 영유권 확립을 위한 연구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명예교수는 서울대에서 학사, 일본 츠쿠바대학(筑波大學, University of Tsukuba)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고, 1983년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영남대 독도연구소장, 2009년 10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왕성한 연구활동으로 두계학술상(2006년), 교육부장관 표창(2015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저서로는 ‘일본의 신화’(2002, 문학과지성사), ‘한국 신화의 원류’(2005, 지식산업사), ‘독도의 역사지리학적 연구’(2011, 경인문화사) 등이 있다.
재단법인 삼일문화재단이 수여하는 3·1문화상은 3·1정신을 문화, 학술분야에서 계승·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1959년 제정된 우리나라 최초의 공익 포상제도다. 학술(인문 및 자연과학)·예술·기술 및 특별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보인 인사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제57회 3·1문화상 수상자로는 김화경 명예교수를 포함해 서진근 연세대 교수(자연과학 부문 학술상), 박만규 한국뮤지컬협회 고문(예술상)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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