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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 News Room

“후배들 꿈 응원하러 미국에서 왔어요!” N

No.1961316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6.11.14 00:00
  • 조회수 : 8014
영남대 해외 인턴십 학생 대모캐씨 김(가정학과 77학번)
2011년부터 인연 맺어 6년간 인턴십 후배 150여 명 도와
모교 방문 소식에 재학생들 해외인턴 설명회, 상담 요청줄이어
[2016-11-14]
후배들에게 미국 해외 인턴십 상담을 하고 있는 영남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자문위원 캐씨 김 (1).jpg
<후배들에게 해외 인턴십 상담을 해주고 있는 캐씨 김>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 도전을 꺼리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의지만 있으면 반드시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이 도전 정신을 갖고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후배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고 힘닿는데 까지 돕고 싶습니다!
 
 지난달 28재미교포 캐씨 김(58, Kathy Kim) 가 영남대를 찾았다. 미국 현지 기업체에서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한 영남대 후배들을 만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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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경관에서 열린 미국 인턴 설명회에 참가한 캐씨 김 자문위원>
 
 자식 같은 후배들이 보고 싶어 미국에서 한국까지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김 씨. 영남대 가정학과 77학번인 김 씨는 미국에서 인턴십을 한 영남대 학생들의 대모(代母)’로 불린다. 1984년부터 LA에 살고 있는 김 씨는 지난 2011년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인턴십 참가를 위해 미국에 온 영남대 후배들을 우연히 만난 것이 인연의 시작이다. 올해까지 6년째 후배들을 돕고 있다. 김 씨와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 150여명이 이른다. 현재는 영남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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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씨는 인턴십 파견 전 한국에서의 준비단계에서부터 현지 인턴십을 마치고 귀국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학생들을 돕고 있다. 학생들이 근무할 기업체 섭외에서부터 외국어 교육, 직장예절을 지도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는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관광과 쇼핑 등 일상생활까지 챙겨준다.
 
 김 씨의 영남대 방문 소식에 미국 인턴십 때 인연을 맺은 후배들보다 학교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부서와 학생들이 김 씨를 더욱 반겼다. 영남대 방문 기간 동안 재학생들에게 미국 인턴십에 대한 소개를 부탁하기 위해서다. 인턴십에 참가했던 후배들을 만나기 전부터 설명회와 상담 일정이 줄줄이 잡혔다. 단과대학 학생회에서도 발 벗고 나서 미국 인턴십 설명회 자리를 마련했다.
 
 경영대학 박대광 학생회장(23, 경영학과 3학년)해외 인턴십을 준비하거나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많은데,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종종 봤다. 예전부터 학생회에서 이런 설명회 자리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마침 선배님이 학교를 방문한다고 해서 설명회와 상담을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받아들여주셨다. 흔치 않은 기회인만큼 학생들이 많은 정보를 얻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후배들에게 미국 해외 인턴십 상담을 하고 있는 영남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자문위원 캐씨 김 (2).jpg
 
 상경대학과 경영대학 학생회 공동 주관으로 지난 3일 상경관 208호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250여명의 학생들이 강의실을 가득 메워 웬만한 인기 강좌를 방불케 했다. 이날 설명회는 예정된 1시간이 지나서도 학생들의 질문이 계속돼 상경관 YB룸으로 자리를 옮겨 개별 상담이 2시간가량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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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인연을 맺은 후배들이 보고 싶어 모교를 찾았는데, 또 다른 많은 후배들과 인연을 맺게 됐다. 한국에 와서 일주일간은 설명회와 특강, 상담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정도로 후배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는 김 씨는 이번에 설명회에서 만난 후배들이 벌써부터 이메일로 상담을 해온다. 후배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다고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연신 밝은 미소를 지었다.
 
학생들이 미국에서 일할 때 아무리 바빠도 한 달에 1번 이상은 개인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노력해요. 일상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야 학생들이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알 수 있거든요. 미국에서 인턴십 학생들을 모아 MT도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에 제가 한국에 온다고 하니 후배들이 경주 12일 펜션 여행을 준비했더라고요, 경주에서 이번 한국 방문동안의 여정의 피로를 싹 풀었습니다. 후배들과의 좋은 인연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짧은 2주간의 한국 방문 일정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