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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교수들, 4년째 몰래 선행 ‘훈훈’ N

No.1961221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7.05.22 00:00
  • 조회수 : 12755
지역사회를 이루고 사는 같은 구성원외국인이라고 특별할 것 없어요
영천희망원에 2014년부터 매년 기부·봉사활동 이어와
운동회 하고, 크리스마스도 같이 보내는 등 가족처럼 지내
[2017-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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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외국인 교수와 외국어 강사들이 영천희망원 가족들과 운동회를 하며 함께 어울리고 있다>
 
 영남대 외국인 교수와 외국어 강사들이 4년째 남몰래 선행을 펼쳐 온 것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기부와 봉사활동 등 조용히 선행을 해 온 주인공은 영남대 외국어교육원 외국인 교수들과 영남대에서 외국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 등 총 30여 명의 외국인들이다.
 
 지난 20일 영천희망원 원생 40여명이 영남대 공대운동장을 찾았다. 외국인 교수들이 희망원 아이들과 운동회를 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기 때문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어 오랜만에 만난 이들은 조를 나눠 장애물 넘기, 킥볼 등 운동회와 물건 찾기 게임을 하며 한 가족처럼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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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외국인 교수들은 영천희망원 가족들과 매년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다>
 
 사실 이들 외국인 교수들은 2014년부터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펼쳐 매년 꾸준히 영천희망원에 기부 해오는 등 4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선물과 과자 등을 사들고 영천희망원을 방문한다. 이들은 희망원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하며 다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특히, 이들 외국인 교수들은 본인들의 자녀 등 가족들과 함께 희망원을 방문해 희망원 아이들과 어울린다. 지역사회를 이루는 같은 구성원이라는 생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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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부터 빠짐없이 행사에 동참해 온 캐서린 코너스(49, Katherine Connors) 영남대 교수는 사회를 이루고 같이 어울리며 살아가는 구성원으로서 우리들도 당연히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다.”면서 희망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항상 우리 사회를 이루는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기부 활동은 물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자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5월의 세 번째 주말, 이들 외국인들과 희망원 가족들은 같이 땀을 흘리며 운동을 하고 피자와 치킨을 나눠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이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헤어지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