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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자] 서태원 기계공학부 교수 N

No.1961131
[전자신문]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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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로봇산업 이끌어갈 대한민국 젊은 로봇과학자
연구 성과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 편집자위촉
사람이 하기 힘든 일 대신하는 로봇에 관심 삶의 질 향상에 도움될 것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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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이 힘들어 하거나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을 로봇이 대신해 준다면 어떨까요? 일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삶의 질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 질 겁니다. 제가 다루는 것은 기계지만, 근본적으로는 사람을 향하고 있는 것이죠.”
 
 서태원(36) 영남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미래 로봇산업을 이끌어갈 대한민국의 젊은 로봇과학자. 주요 연구 분야는 로봇 메카니즘 설계와 로봇 거동의 이론해석이다.
 
 서 교수는 메카니즘 설계에서는 양팔로 수중 작업을 할 수 있는 소형 수중 로봇, 벽에 붙어 이동할 수 있는 벽면 등반 로봇, 수면과 지면을 동시에 보행할 수 있는 6족 보행 로봇, 자연 모사를 바탕으로 한 바퀴벌레 로봇 및 장대높이뛰기 로봇 등 재미있는 연구 분야가 많다. 또한 기구학 이론을 바탕으로 기하학적인 로봇 거동을 해석해 강성, 정밀도, 에너지효율 등을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만 36세로 아직 젊지만 연구 성과는 상당하다. 지금까지 SCI급 저널 52편을 포함해 관련분야에서 총 2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120여 차례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15건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 교수는 로봇 분야에서 이미 세계적으로 연구력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벽면등반로봇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와 미국기계학회(ASME)가 수여하는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IEEEASME가 발간하는 기계·전기전자·생산제조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트랜잭션스 온 메카트로닉스>(Transactions on Mechatronics)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연구 성과가 가장 뛰어난 논문 1편을 선정해 주는 상이다. 최근 서 교수는 ‘IEEE·ASME 트랜잭션스 온 메카트로닉스의 편집자(Technical Editor)로 위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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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교수가 연구하는 로봇 분야는 산업계에서 활용가치가 상당히 높다. 실제 서 교수는 여러 기업과 산·학 협력을 통해 산업계 적용 방안을 연구 중이다. 서 교수는 벽면 등반 로봇 같은 경우, 가정용 및 고층 빌딩용 청소로봇 개발을 위해 관련 기업에 자문활동도 하고,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고층 건물이 늘어나고 해당 건물에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위험성을 고려했을 때 로봇에 대한 수요는 점차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서 교수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생산 공정 자동화와 관련한 자문을 맡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돼 소형 수중 로봇연구를 서울대 견실설계연구실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제가 하고 있는 연구의 공통점은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다. 원자력 사고 지역 탐사, 고층 빌딩 청소, 연안 수중 작업 등 사람이 직접 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일을 가까운 미래에 로봇이 대체 할 수 있다.”면서 험지 극복형 로봇 외에도  최근 스마트팩토리와 같은 무인 제조 공정 개발에도 관심이 많다. 관련 분야 연구자와의 공동 연구는 물론, 산학 협력을 통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로봇 실용화 연구에 매진 할 것이라고 연구계획을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부터 20108월까지 카네기멜론대(Carnegie Mellon University)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후, 20109월부터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University of California at Berkeley)에서 교환 교수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