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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동문] 2019년 변리사시험 합격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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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동문] 2019년 변리사시험 합격 '김수산 동문'(기계공학부 11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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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대학교 출신 김수산(26) 동문이 2019년 제56회 변리사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기계공학부 11학번인 김수산 동문20152월 대학 졸업 후, 20176월까지 육군 장교 복무를 마치고 시험 준비 2년 만에 지난 116일 최종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변리사 합격 인원은 1년에 200명으로 타 전문 자격사에 비해 적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번에 합격한 김수산 동문은 내년 1월부터 대전에서 변리사 실무 집합연수를 받고, 이후 변리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할 예정이다. 2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수산 동문을 인터뷰했다.
 
Q. 변리사 시험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 처음 공부를 시작하게된 것은 군 장교시절 힘든 생활을 하며, 전역 후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변리사시험 도전이 비교적 단기간의 노력으로 인생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 2차 시험과목이 동일해 다른 고시에 비해 쉽다고 판단해 도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대학시절에는 변리사가 무슨 직업인지 몰랐습니다. 장교 복무와 사회생활을 하면서 변리사라는 직업에 대해 알게 됐고 제가 추구하는 인생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0176월 전역 즈음하여 본격적인 공부 계획을 잡았습니다.
 
Q. ‘변리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 변리사는 지식재산권(특허, 상표, 디자인 등)의 출원 업무부터 소송대리 업무까지 수행합니다. 발명가의 발명특허 등록대리업무부터 최근 이슈가 된 삼성과 애플의 특허전쟁에서 기업의 특허를 지키기 위해 소송을 수행하는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변리사를 필요로 합니다.
특히, 변리사는 이공계열과 법학계열 지식 모두를 요하는 하이브리드형 직업입니다. 개발자의 개발품과 기술 등을 변리사가 이해하고 특허법을 토대로 글로 표현해 특허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야 되고, 개정 법률을 꾸준히 공부해 법학지식도 가져야하는 직업입니다.
 
Q. 비교적 짧은 수험기간에 합격한 비결은?
- 가장 큰 비결은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을 하더라도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 했습니다. 군 장교 생활을 하며 얻은 습관입니다.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을 살기위해 사소한 것이라도 매일 꾸준히 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수험기간 중 공부를 적게 하는 날은 있어도 공부를 하지 않는 날은 없었습니다. 2년간 매일 꾸준히 한 것이 합격의 비결 같습니다.
 
Q. 변리사 시험 도전과 관련하여, 대학에서 공부한 경험이 도움이 된 것이 있다면?
- 변리사 시험은 대부분 공과대학 등 이공계 학생들이 준비하는 시험입니다. 1차 시험에서 자연과학(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 학부 1학년 때 배우는 일반물리, 일반화학 수준으로 출제가 돼 교양 수업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 시험의 선택과목에는 회로이론, 유기화학, 열역학 등 전공 과목과 직접적인 연관이 많습니다. 특정 과목을 선택해 집중한다면 대학 전공 수업 자체가 시험 준비에 도움이 돼 대학을 다니면서 학과 공부와 함께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시험입니다.
시험에 도전해보고 싶은 후배들이 있다면, 학교 고시원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혼자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고시원에서 다른 학우들과 같이 공부를 한다면 효율성이 훨씬 높을 것입니다. 고시원에서 제공해주는 지원도 상당합니다. 기숙사와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열람실은 물론, 인터넷 강의와 식비 등 경제적으로도 일정부분 지원해 줘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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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길수 총장, 김수산 동문, 성도경 고시원장(경찰행정학과 교수)>
 
Q. 비법학사로서 법 관련 공부를 하며 어려움은 없었는지?
- 이공계 학생들이 변리사가 유망한 직업인지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준비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법 과목이 포함된 시험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법학과목을 잘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수험공부를 하는 90% 이상이 법 과목을 처음 접하는 이공계열 학생들입니다. 대부분의 시험 준비생이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면, 한걸음 더 앞서나갈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변리사로서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 변리사는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특허법인 소속 변리사로 활동을 많이 합니다. 특허청에서 5급 사무관 심사관으로 공무원이 될 수도 있고, 대기업, 은행 등 기업 및 기관에서 인하우스 변리사로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우선 평일에는 특허법인에서 변리사로 활동하고, 주말에는 변리사 시험 강사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최종적으로는 특허법인 대표를 맡고, 대학 교수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 이제 막 변리사로서 출발선에 다시 섰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목표인 대표변리사와 교수가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표변리사가 되기 위해 우선 3년 내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되기 위해 대학원 석·박사 과정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Q. 대학에서 국가고시나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영남대 후배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국가고시나 자격증시험은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쓰기연습과 꾸준한 암기를 해야 하기에 오래앉아서 노력하는 사람이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졸업 후 취업을 선택할 수도, 국가고시 도전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수험 기간 동안은 정말 고되고 포기하고 싶은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합격했을 때 돌아오는 기쁨은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기쁨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합격했을 때 하고 싶은 일들을 작성하여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매일 힘든 하루를 이겨 내다보면, 합격한 자신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랍니다.